미 달러화의 약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환율이 지난주 1.3달러선을 가볍게 돌파하더니 직전 고점인 지난해 4월 수준도 넘어선 상태이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엔화환율이 115엔대로 내려온 채 지난주를 마감하였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가 반영되면서 역외시장에서 원화의 1개월물 선도환율이 928원대로 하락하였다.
선도환율이 국내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시세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중에 하나임을 감안할 때 미 달러화가 하락세로 한주를 시작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몇차례에 걸쳐 930원대의 붕괴를 목격했지만 그때마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930원이 이내 회복되는 모습을 목격해 왔다.
당국의 방어의지가 강한 930원선의 하회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로 주초 불가피해 보이는 930원선의 재붕괴가 당국의 방어력으로 재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20원대를 몇차례 목격한 데다 이번의 하락강도는 앞서 경험한 것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도가 약한 당국
의 방어는 매도세력에게 오히려 좋은 매도기회만을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일 것이라 생각된다.
긴 연휴후 재개되는 미국시장이 연휴기간 동안 있었던 달러화 약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가 관심이다. 금주중 버냉키 의장을 비롯하여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이 줄지어 예정되어 있다.
단기간 급격하게 움직인 환율에 고운 시선을 보낼리가 만무하다. 급격한 환율변동을 경계하는 당국자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차익실현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음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최근의 달러화 약세는 미국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 확연해짐에 따라 제기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움직임, 경상수지 적자규모 가 늘어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한 민주당이 미국의 상하 양원을 장악했다는 점 등의 약달러 요인들이 누적된 결과로 해석되기 때문에 연준 인사들의 구두개입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공산이 크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보다는 금주중 발표될 일련의 경제지표 들이 달러화의 근본적인 방향을 정할 것이라 생각된다.
부시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가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율을 하향 조정한 이유로 주택경기 침체를 지목하였다.
금주중 발표될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들이 중요 변수로 작용하리라 예상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1.6%의 성장율을 보이며 달러화에 충격을 주었던 3분기 GDP성장율 수정치와 연준이 인플레 지표로 중요시하는 개인소비지출 핵심 물가지 수가 발표될 예정에 있다.
이상 수치들이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 를 낳을 경우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는 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