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좁은 박스권의 기술적인 매매가 반복됐다. 주말 미국금리 하락 영향으로 심리적인 강세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재료부재에 의한 경계매물로 막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기사는 20일 오후 유료기사로 이미 송고되었습니다)
더욱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주식시장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지지했으나 절대금리 부담에 더 강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전 재경부에서 실시한 0.82조원의 10년물 국고채 입찰은 1.477조원이 응찰, 예상수준인 4.86%에서 전액 낙찰됐다.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전체적으로 채권시장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현물 매도만이 활발했다. 특히 2년물이하 채권의 매물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콜금리 인하전 장단기 커브가 플랫해지고 금리레벨은 변화가 없는 상황을 반증하는 모습이었다. 3년물 기준 4.72%에서 매수하고 4.70%에서 매도하는 상황만을 반복했다.
국채선물은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지난주 108.90-109.00에서 109.00-109.10으로 박스권을 형성했다. 외국인들은 국채선물이 109.00선을 넘어가면서 매수에 나섰으며 은행과 증권 등은 저가매수 이후 정리물량을 출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다음주 산업활동동향 발표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각종 이동평균선의 수렴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금리 레벨에서 위 아래 어디로 방향을 정할지 알 수 없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증권사 관계자는 "각종 이동평균선이 한곳으로 수렴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며 "이에 따른 경계감이 점점 커져 움직임을 제한,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를 더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하락과 부동산값 급등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재료로 분석된다. 환율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의 매도가 나오면 채권시장에 더욱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30선에서 정부개입이 있었던 만큼, 정부 개입 등 시장변화를 주시해야한다.
부동산 문제는 오락가락하는 정부정책으로 부동산 대책의 어려움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어 판단하기가 쉽지않다. 더욱이 내년 봄 이사철과 쌍춘년 마지막 결혼시즌 즈음부터 부동산 급등이 재현 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20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4.6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4호)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4.75%로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도 전일보다 0.01%내린 4.87%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09.04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만9,754계약으로 전일 3만2,045계약보다 크게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057계약, 증권사 1,870계약, 기타법인 121계약, 개인 63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 2,216계약, 보험사 311계약, 투신사 459계약, 선물사 125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모멘텀 없이 왔다갔다하는 장이 이어질 것 같다"며 "잘 대응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움직임이 극도로 제한적인 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