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지주사인 GS홀딩스와 나란히 하며 그간 실추됐던 명예도 어느정도 회복한 분위기다.
LG는 이날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만원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4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10%가량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GS그룹의 지주사인 GS의 경우 3만원 수성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GS는 오전 11시 48분 현재 전날대비 1.31% 내린 3만 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사간 주가 향배는 3분기 실적에서 비롯됐다.
지난 2분기에 화학, 전자 계열사의 실적악화로 고전했던 LG는 3분기 들어 화학과 통신 자회사들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둬주며 활력을 되찾았다. 반면 GS홀딩스는 유가 강세가 다소 꺾이면서 GS칼텍스의 실적이 주춤하면서 탄력을 잃어가고 있다.
LG는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1375억원, 순이익 162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54%, 87%가 급증하는 '기대이상'의 성적이다. LG데이콤, LG화학, 실트론 등이 선전한 덕분이다. LG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평이다.
물론 시장에서는 전자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대해 우려는 남아있다. 특히 LG필립스LCD가 당분간 적자지속이 불가피한 만큼 LG 주가의 발목을 잡을 개연성도 적지않다는 분석이다.
GS는 GS칼텍스의 부진 영향이 크다.
GS칼텍스는 3분기 중 정제마진와 8월중 유가급락으로 정유부문에서 324억원의 적자를 냈다. 더욱이 내년부터 예정돼 있는 브랜드 로열티가 당초 예상치인 자회사 매출액의 0.2%가 아니라 향후 2~3년간 한시적으로 0.1%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내년 브랜드 로열티 수입이 당초 372억원에서 절반수준인 186억원으로 재조정, 배당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이훈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GS칼텍스의 성수기임에 따라 이익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2008년 이후 고도화 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보여 GS홀딩스의 어닝모멘텀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