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달 만에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등 대형 IT주가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지수는 하락한 것이다. 특히 건설주는 최근 한달간 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을 보이며 업종 중 최대 낙폭을 보였다.
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7.37포인트 하락한 1380.07, 코스닥은 4.08포인트 내린 596.61로 마감했다.
오전장까지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도 오후들어 소폭 순매도로 바뀌며 지수상승을 어렵게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93억원, 33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도주체로 부각됐다.
선물시장은 어제 선물 1만계약을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이 다시 6천계약 가까이 던졌다.
오늘 가장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전환. 지난달 10일이후 계속해서 내다팔던 삼성전자를 한달 만에 2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1%가량 상승한 가운데 하이닉스(1.47%), 삼성SDI(3.29%) 등이 동반 상승했다.
굿모닝신한 최창호 차장은 "삼성전자를 한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내다팔던 외국인이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IT에 대한 외국인의 패턴 전환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도 이날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업종(0.84%) 등 일부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건설주는 3.47% 급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인 측면도 있지만 최근 민간업체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설이 대두된 것도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4.34%, 대우건설은 2.63% 떨어졌다.
키움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부동산값 진정을 위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나오면서 건설주가 타격을 받은 것 같다"며 "내일 예정된 노 대통령 주재의 장관급회의에서 건설경기를 부각할 만한 더이상의 내용이 없을 것이란 공감대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일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변수가 시장재료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옵션만기일 재료의 경우 옵션연계물량 보단 시장 베이시스에 따른 움직임 속에서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통위 재료의 경우, 부동산값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긴 했지만 부동산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장에 되레 악영향을 줄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