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중 단기유동성 총규모는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53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러한 단기유동성 규모는 광의유동성(L)의 29.7%에 해당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광의유동성은 24조원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카드 위기가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지난 2003년 3월(10.1%)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광의유동성은 올해 6월 9.1%를 기록한 뒤 7월 8.5%로 떨어졌으나 8월 9.3%, 9월 10.1%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유성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9월말 휴일요인 등으로 결제자금이 익월 초영업일(10월2일)로 이월된데다 가계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출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금융기관에서 공급한 유동성(Lf)은 월중 25조5000억원 크게 늘어 전년동월대비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03년 3월 9.6%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정부나 기업 등 비금융기관을 통해 공급된 유동성은 전달보다 1조5000억원 줄었다.
광의통화(M2) 증가율 역시 전년동월대비 10.8%를 기록, 지난 2003년 2월(12.8%) 이후 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전체 유동성에서 단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초단기유동성을 의미하는 협의의 통화(M1)의 비중은 19.2%로 전달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또 M1에 6개월미만의 금융상품을 더한 단기유동성 비중은 29.7%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