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17.72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이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117.40엔대로 하락한 뒤 오후 들어서는 117.50엔 보합선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기가 전개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3시 발표되는 일본은행의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 내용과 이어지는 후쿠이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기다리는 중이다. 관심은 역시 후쿠이 총재의 발언기조에 쏠려있다.
월말 요인이 집결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9월 실업률과 가계소비는 기대 이하였으나 오후 2시 발표된 9월 주택건설 동향은 생각보다 강했다.
최근 지표 약세가 후쿠이 총재의 강경한 기조를 억누를 것이란 관측이 있는 반면,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강한 기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엇갈리는 중이다.
31일 오후 2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7.50엔을 기록, 뉴욕시장 종가대비 약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유로/달러가 1.2712달러로 수렴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유로/엔은 149.50엔에 도달하지 못하고 매물이 나오면서 149.38엔으로 다시 자세를 낮췄다.
전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강경한 인플레 우려를 재확인하면서 뉴욕시장의 달러화는 하락세를 중단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월말을 맞이한 도쿄외환시장은 실업률과 가계소비 지표가 생각보다 약하게 나온데다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달러/엔을 밀어올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보고서와 후쿠이 총재의 '강경한' 발언기조 관측이 제기되면서 엔 매수세가 유입, 달러/엔은 전날 뉴욕시장 종가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까지 반락했다.
오후 1시 경 일본은행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이미 예상했던 터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9월 완전실업률이 4.2%로 0.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소비는 전년대비 6.0%, 근로세대 소비가 6.6% 감소하는 등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후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9월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전년동월비 4.0% 증가해 당초 2.3% 내외 증가할 것으로 보던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예상보다 악화된 고용 및 소비지표 결과로 인해 초반에는 엔 매물이 증가했지만, 오지 고지 日 재무상과 오타 히로코 경제재정상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발언하는 등 엔 약세가 제한됐다.
딜러들은 오후 발표되는 일본은행 반기 보고서가 "지속적인 경기확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이전 보고서 기조를 이어받되, 성장률 및 물가전망을 약간 상향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중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쟁정이 되고 있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최근 지표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연내에는 불가'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나카 아키히로 레소나뱅크 외환전략가는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설 자세가 되어있는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