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신일본제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철강사가 자본 제휴 폭을 늘리는 등 '결속'를 더욱 다지기로 했다.
20일 신일철은 포스코 주식 2%를, 포스코는 동일금액의 신일철 주식을 각각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철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기존 전략적 제휴 확대 및 협력관계를 확대한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내년 3월 31일에 신일본제철 지분 1억1156만1866주를 4450억7100만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지분을 취득하게 되면 포스코의 신일본제철 지분율은 3.81%(2억5943만7866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이와함께 내년 2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슬래브(slab) 교환 및 제선·제강 조업시 발생하는 함철부산물(slag) 재활용 부문에서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양사는 지난 2000년 체결한 전략적 제휴 방안에 따라 포스코가 신일본제철 지분 2.17%를, 신일본제철은 포스코 지분 3.32%를 상호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지난 2000년 8월 주식의 상호보유를 포함한 5년 기간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적과의 동침'에 돌입했다.
양사 부사장급을 공동 의장으로 하는 스티어링 커미티(Steering Committee)를 두고 밑에 분야별 전문 Committee 및 Working Group을 조직해 기술, 원료,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 사업을 협의하고 추진해왔다. 2005년 8월에는 R&D 강화, 기술 교환, 원재료 공동구매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기간을 5년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철강전문가들은 "미탈스틸과 아르셀로가 합병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가 M&A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만큼 포스코, 신일제철도 아시아 철강시장을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 잠재력을 확대하기 위한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포스코측은 "최근 M&A 활성화로 미탈 등 대형 철강사가 등장하고, 중국 철강사의 성장으로 철강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양사는 세계 철강업계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서로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자본제휴 외에 슬라브 교환사업과 함철부산물 재활용사업에서 협력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사는 우선 내년부터 2007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총 6기의 고로개수 일정을 고려해 상호간 슬라브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첫해인 2007년 2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양사는 각각 20만톤을 공급하기로 확정했고 그 후의 물량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Rotary Hearth Furnace(RHF)를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 설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양사는 세부 추진사항을 확정시키기 위한 검토를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예정이다.
신일철이 개발 및 상용화한 RHF는 제선 및 제강 조업 시 발생하는 함철부산물을 생산 원료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설비이다.
양사는 이와함께 원료 조달을 위한 공동투자 등 다른 분야의 협력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