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의 달러/엔이 118.30엔 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전날 美 지표 실망감과 달러조정 흐름에 따라 118엔 부근까지 급락했던 달러/엔은 이 선이 생각보다 단단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숏커버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또한 이날 북한군 판문점 대표인 이찬복 상장(중장)이 "미국이 계속 굴복을 요구할 경우 한반도의 전쟁이 개시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美 ABC TV의 방송이 전해지면서 일부 '안전자산' 도피 흐름도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12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20엔 가량 상승한 118.32엔을 기록 중이다. 오전 중 118.40엔 선까지 올랐다고 다소 주춤한 모양이 됐다.
유로/달러는 전날 급등의 여세를 몰아 1.2635달러 선의 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유로/엔이 149.50엔까지 상승하는 등 유로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10월 지역 제조업지수가 예상 외로 다시 악화되었다는 소식 외에도 최근 달러 랠리에도 불구하고 주요 저항선 돌파에는 실패했다는 부담으로 글로벌시장의 달러화는 3주만에 최대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하위지수의 변화에서 조만간 지역제조업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사점이 나오는 등 지표약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외환시장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몰리는 날이어서 마 거래에서 달러 공급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에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다만 은행권의 포지션 조정에 따른 달러/엔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어 반등 폭은 제한되는 양상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장 초반 시황기사에서 한 대기업 소속 딜러의 언급을 인용,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118선을 테스트하지 못한 이후 이 지지선이 상당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美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 장성의 전쟁불사 발언 소식을 전하면서, 도쿄미쓰비시UFJ 소속 딜러가 "북한 핵실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났다"며, "북한의 미사일 방향이 일본을 향할 것이란 우려가 안전자산 도피를 촉발해 엔 매물이 나온 듯 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