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하락에 따라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2.9% 상승,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지금과 같이 높은 수준이 지속된다면 연준이 계속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근원물가가 주로 임대료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물가지수의 가장 큰 구성부분인 이 임대료 부분은 최근들어 시장의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당분간 근원물가 압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인내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출했다.
◇ 케네스 뷰케민(Kenneth Beauchemin), 글로벌 인사이트 = 부동산 임대료가 계속 근원 물가지수 상승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부동산에서의 자본소득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을 감안한다면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 조엘 내로프(Joel Naroff) 내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 = 식품, 주거비, 의류 그리고 의료비 등이 모두 급격히 올랐다. 주거비의 겨우 임대료가 문제라는 식의 가짜 주장은 하고 싶지 않다. 현실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임대료가 오르는 것 뿐이다. 물가압력은 연준의 안정목표치를 웃돌면서 완만해질 조짐이 없다. FOMC에서 다시 금리를 올리던가 아니면 안정목표치보다 높은 물가수준과 좀 더 오랜기간 동거하는 수밖에 없다.
◇ 존 신(John Shin), 리만브라더스 = 근원CPI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전월대비 0.2% 오르는데 그쳤으나, 연간기준으로는 계속 상승압력이 높아졌으며, 연준의 안심지대 '1.5%~2.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 그리니치 캐피털 = 2.9% 상승률은 분명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물론 연준이 성장률 둔화에 따라 근원물가 압력이 조만간 완만해질 것이라고 보는 한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예상하는 바대로 휘발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미국경제 성장률이 4/4분기에 다시 강화된다면, 연준의 인내력은 시험대에 오를 것이 분명하다.
◇ 존 라이딩(John Ryding), 베어스턴스 = 12개월 근원CPI 상승률이 10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근원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이처럼 상승압력이 강화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전월비 0.2%, 전년비 2.4%로 다소 안정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물론 상승압력이 높아진 근원물가는 연준의 우려대상이지만, 9월 근원PCE물가지수는 이런 우려를 더 강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 이안 셰퍼슨(Ian Shepherdson)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 근원 CPI 물가압력은 자동차가격이 0.3% 하락하느 덕분에 안정되었다. 이는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서 보았듯이 새차 가격 오름세가 크게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 추세가 CPI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을 예상하게 한다. 결국 연간 근원CPI 상승률 2.9%는 고점이거나 거의 그 근처라고 생각하게 된다.
◇ 데이빗 그린로(David Greenlaw) = 우리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근원 CPI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본다. 기저효과 때문에 연말에는 근원CPI 연간상승률이 3.0% 수준에 이를 것 같다. 최근 에너지물가 하락이 어느 정도 완화효과를 나타내겠지만, 고용시장에 여유가 크지 않아 계속 물가상승 모멘텀이 제공되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