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헤지펀드의 엔화 차입 후 해외 고금리 통화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개시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美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미즈 도키코 일본은행 외환시장 담당은 "최근 특정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일본은행은 매일 금융시장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으며, 캐리트레이드에도 관심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엔화는 최근 약세가 캐리트레이드에 의한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로 유로화 대비 3주래 최고수준까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도 아시아시장 초반 118.38엔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118.70엔 부근까지 반등했다.
블룸버그는 마쓰자와 마사시 미즈호은행 선임딜러가 "일본은행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캐리트레이드를 중단시킬 능력이 없다. 하지만 금리인상도 아직은 멀어보인다"라며, "다만 구두개입 정도가 최선일 뿐"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과거 캐리트레이드의 중단이 엔화의 급격한 강세를 이끌어 낸 적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1998년 10월 러시아 디폴트 사태와 롱텀캐피널매니지먼트(LTCM)의 파산으로 인해 글로벌 펀드가 위험회피에 나서면서 수년간 약세를 보이던 엔화는 불과 두달 만에 무려 20%나 급등한 경험이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 8월 일본은행 정책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심의원들이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이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멤버들은 엔캐리 트레이드가 자금시장의 금리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따라서 중앙은행은 정확한 정보는 획득하기 힘들다고 해도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