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은 12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 전반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양덕준 레인콤 대표는 "그동안 애플을 의식한 저략을 펼쳐왔던 것이 실책"이라며 "아이리버 다운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아이리버 다움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을 기획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애플을 의식해 만든 제품은 결국 아이팟 짝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회사매각 없다"…국내 영업만으로도 수익 낼 수 있는 구조전환 추진
이날 레인콤은 회사매각은 절대 없으며 펀더멘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를 위해 김혁균 사장을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회사를 매각할 계획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주가 안정화와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개인매입 등을 포함한 여러 방안들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혁균 레인콤 사장은 "M&A 전문가로 알려졌는데 사실 전공분야는 턴어라운드 부문"이라며 "M&A의 경우 턴어라운드를 추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레인콤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국내 기업사에서 재벌을 제외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마켓에서 1등을 차지했던 것은 레인콤이 유일하다"며 "이런 기업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것이 경영 전문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 취임후 레인콤은 펀더멘탈 개선을 위해 ▲해외영업부문 독립경영 중심에서 본사관리 시스템으로 전환 ▲국내영업부문 총판과의 관계 개선 추진 ▲아이리버차이나(중국법인)의 정상화를 통한 이익창출 ▲제품기획부문 개선 등을 3분기까지 마무리했다.
김 사장은 "해외영업부문 개선은 예측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을 의미한다"며 "국내 영업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틈새시장 석권 전략…네비게이션 시장 진출 고려 중
레인콤의 향후 시장전략은 틈새시장 석권. 그간의 전체 MP3P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에서 각기 다른 타겟을 대상으로 한 시장들을 독차지 하겠다는 것이다. 네비게이션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레인콤은 이를 위해 4분기 안에 MP3P와 전자사전 신제품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그동안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25%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이제는 10%의 소비자들을 위한 시장에서 100%를 차지하는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향후 중장기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고급소비자를 중심으로 디자인과 컨셉으로 그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며 "중저가 시장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 전략을 취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또 "네비게이션 시장도 흥미있는 시장"이라며 "아이리버 브랜드에 맞는 제품으로 시장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인콤은 와이브로 관련 사업 등 미래 제품군들에 대해서는 기존 전략을 대폭 수정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양 대표는 "미래 모바일기기들이 네트워크 기반으로 컨버젼스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선행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말기와 시중의 많은 콘텐츠를 어떻게 결합시켜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가는 바로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는가의 문제"라며 "설명서 없이도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