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일본 엔화 대비로 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 핵실험 주장에 미국 부시 대통령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함에 따라 일본 엔화에 대한 리스크가 새삼스럽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날 달러/엔은 아시아 시장 등을 거치면서 119.30엔까지 상승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을 줄이는 등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또 이날은 일본이 체육의 날, 미국이 컬럼버스데이 기념일을 맞아 별다른 지표나 이벤트가 없었으며, 시장의 움직임을 활발하지 않았다.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0/6 종가 1.2592.....118.98.....149.86.....1.8705.....1.2609.....74.25
10/9 종가 1.2696.....119.09.....150.02.....1.8671.....1.2616.....74.42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전혀 예측 불가능한 사태는 아니었으며, 이미 지난 주 북한의 경고에 따라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포지션을 조정해 놓은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그랜트 윌슨(Grant Wilson) 멜론뱅크(Mellon Bank) 선임외환딜러는 "내가 보기에는 이 재료가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은 엔화가 시장참가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유로/달러 등 여타 환율은 보합권에서 맴돌았을 뿐이다.
사실 북한 핵실험 이슈는 최근 엔화 약세추세에 한 가지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뿐이다. 금리격차 요인에다 최근에는 미국 경기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은 것으로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등 지난 주 달러/엔은 이미 119엔 선을 터치한 뒤였다.
디비앙 샤(Divyang Shah) IDEA글로벌 런던 소속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최근 엔화의 달러 및 유로화 대비 약세가 외환시장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엔 120엔 선이 다음 번 중요한 고지가 될 것이며, 이 선이 돌파된다면 위앤화 절상을 중시하는 미국 정책당국자들은 불편한 심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위앤화 추가절상의 필요성을 中 당국에게 설득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북핵실험으로 한국 원화는 급격한 약세를 보였으나 아시아지역 여타 통화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 역시 북핵 재료가 시장에 이미 반영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요일에도 별다른 중요한 지표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해서 북핵사태의 추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는 FOMC의사록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재료로 등장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