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또한 상승반전하며 20일 이평선을 회복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방향성 없는 투기적 매매에 따른 프로그램 영향력과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따른 단기 악재에서 당장 벗어나긴 힘들지만 시장 밑바닥에선 서서히 상승기운이 감돌고 있다.
우선 9월 IT수출 사상 최초로 100억불 돌파 예상과 하반기 반도체 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는 점,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안정적인 흐름 또한 유지되고 있다는 점, 지속되는 외국인 현물 매도세를 견조하게 소화하고 있는 국내기관의 간접투자자금 유입흐름이 무난하다는 점 등이 상승의 빌미다.
특히 최근 미수잔고가 다시 1조원대로 증가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미수잔고 자체의 증가가 증시에 호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대금 또한 서서히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조정속에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대우증권 이건웅 연구원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종목별로 상승시기를 모색하는 기간이 될 것이지만 시장 밑바닥에서 서서히 상승의 기운이 싹트고 있는 것도 확인되고 있다. 미수잔고와 거래대금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조정 속에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조정 후 상승은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던 대형주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 단기 낙폭이 과대하고 3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대형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제한적 악재보다는 펀더멘탈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 하락, 인플레 압력의 완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힘입은 글로벌 소비회복 등 경영여건의 개선, 이에 따른 펀더멘탈의 긍정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접근이 필요하다. 최근의 기술적 조정 후 기존 상승추세는 확장될 것이다. IT와 자동차 및 부품, 조선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표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관점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당분간 프로그램 영향은 지속될 것 같다. 또 외국인들의 계속되는 현물 매도세도 부담이다. 하지만 환율과 유가가 그나마 중립성의 팩터로 자리잡은 것 등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환율또한 절상하는 과정에서 그리 부정적이진 않아 보이며 유가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주중 계속 발표되는 미국쪽 경제지표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 속에서 주를 넘기면서 경기측면에서 어닝스쪽으로 시장 관심이 옮겨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