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휴가시즌에서 복귀한 투자자들은 '경기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의 두 가지 핵심 리스크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3/4분기 마지막 달로 들어선 지금으로는 2/4분기 거시지표가 사후적인것이기는 하지만, 경기둔화의 강도를 결정한 주택가격 동향과 인플레이션 압력의 강화 배경이 될 고용비용지수는 중요한 시사점을 줄 가능성이 있다.화요일 미국 연방주택기업통계청(OFHEO)이 지난 2/4분기 주택가격지수(HPI)를 발표하며, 수요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2/4분기 노동생산성 보고서를 제출한다. 수요일에는 미국 구매관리자협회(ISM) 8월 서비스업지수와 연준의 8월 베이지북 또한 나오기 때문에 이번 주의 하일라이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목요일에는 자넷 옐렌(Janet Yellen)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경제 전망과 이것이 통화정책에 함의하는 바'를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통화정책 경로를 다시 점검할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여름 휴가장세가 종료되면서 투자자들은 속속 시장으로 복귀, 이번 주에는 휴가기간 동안 점검하지 못했던 기존 주요지표와 이벤트를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핵심: 2Q 주택가격지수와 고용비용지수사실 공식 거시지표 발표일정에서는 놓치기 쉬운 OFHEO의 주택가격지수(HPI)는 미국 전체 주택가격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가늠하게 하는 최선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주택시장이 미국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데, 특히 주택가격 변화가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동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부가 핵심적인 쟁점이다.사실 그 동안 미국 소비지출 증가세는 주택가격 상승세에 기반한 것이다. 대부분의 미국 소비자들은 상승한 주택가격을 기초로 하여 모기지 재융자에 나섰으며, 이것이 새로운 구매를 위한 재원이 됐던 것으로 평가된다.결국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더이상 대출용 담보가 늘지 않는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경제성장률은 둔화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2/4분기 주택가격지수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컨센서스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1/4분기에 전년대비 12.5%, 분기 2%(연율 8.1%) 상승률을 기록한 주택가격지수가 둔화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수가 분기 마이너스로 전환했을 가능성은 적어보인다.하셉 아메드(Haseeb Ahmed) JP모간 체이스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HPI가 2/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연율 2.4% 정도로 상승률이 대폭 둔화되었을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이는 1996년 2/4분기 이래 가장 낮은 상승률이 되는 셈이다.리만 브라더스(Lehman Brothers) 경제분석팀은 이 지수 상승률을 연율 4% , 1998년 2/4분기 이래 최저수준을 예상했다.데이빗 버슨(David Berson) 패니매(Fannie Mae)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주택매매 규모가 전년대비 10% 감소하되, 주택건설 활동은 둔화된 속에서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주태가격의 경우 연말까지 상승률이 낮은 한 자리 수 정도에 그치는 등 일부 지역에서 상당한 위축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수요일 나올 2/4분기 노동생산성 결과는 생산성이 지난 1/4분기 1.1% 보다 양호한 1.5% 향상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관건은 고용비용지수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하는데 있다. 비록 컨센서스는 연율 4.2%가 유지될 것이라는데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임금 및 급여통계에 따라 고용비용지수가 급격히 상향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중이다.특히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는 美 상무부가 새로운 통계자료에 근거해 1/4분기 고용비용 상승률은 당초 4.2%에서 10%로 상향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고용비용은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에서 연준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지표결과가 크게 수정된다면 금융시장은 다시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연준리(RRB)가 제출하는 지난 8월 12개 주요지역 경제동향의 종합판인 베이지북(Beige Book)은 최근 경기둔화 추세가 얼마만큼의 모멘텀을 형성했는지, 기업들은 비용부담을 제품가격에 얼마나 전가시킬 수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하지만 지난 번 보고서과 마찬가지로 이번 보고서에서도 "완만한(moderate)" 내지 "온건한(modest)"이란 수식어가 많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다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지만, 아직도 연준 관계자들은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할 것이란 식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고수하는 중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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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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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