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차기 내각의 재무상으로 요사노 카오루 현 경제·재정상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12명의 경제전문가들 및 주식, 채권 및 외환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달 20일 선거 이후 새로이 구성될 새 내각 적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선호가 확인됐다고 4일 보도했다.이들 전문가들은 모두 이번 여당대표 선거에서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당선될 것을 확신했으며, 아베가 고이즈미 총리의 기존 개혁노선을 충실히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들 전문가들 중 다수는 역시 아베의 강점을 '경제'에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북한에 대한 강경노선이 대중적인 지지를 얻은 점을 고려할 때 역시 안보문제에 그의 탁월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따라서 금융시장은 이를 보완할 내각의 두 경제담당직인 재무상과 경제재정상의 자리에 누가 들어설 것인지 주목하게 되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아베는 안보문제 전문.. 경제 재정정책 보조해 줄 인물 필요요사노 경제재정상은 일단 최근 정책전문가로서 명성을 얻었는데, 이는 그가 지난 7월 제출된 2006년 정부의 기본 경제정책의 수립을 관장했다는 점에 근거한 것이다.요사노는 정부와 자민당이 이끄는 연합여당 사이의 시각 차이를 대단히 능숙한 솜씨로 결합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한편 요사노는 최근 일본은행(BOJ)의 정책변화에 대해 상당한 이해를 나타냈는데, 이런 점도 금융시장의 호감을 샀다.통상 내각과 중앙은행 사이가 경직될 경우 통화정책 전망이 혼선에 빠지면서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지만, 요사노가 재무상이 될 경우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보다는 일본은행에 좀 더 많은 이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요사노가 재무상이 될 경우 경제재정상 자리에는 시오자키 야스히사 외무성 부대신이 좋을 것이란 의견을 몇몇 전문가들이 제시했다. 그는 전임 일본은행 관료 출신이고 금융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아베 장관과의 친분 때문에 경제 및 재정정책위원회에서의 교감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는 점도 그의 장점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시오자키 부대신은 차기 재무상으로도 적합할 것이란 견해가 일부 나오기도 했다고.관방장관 및 경제산업성을 담당할 인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다만 경제산업성 대신으로는 아소 타로 외무상이 적합할 것이란 의견이 다소 강하게 나왔고, 관방장관에는 전 국토교통성 대신인 이시하라 노부테루가 좋다는 견해가 많았다.◆ 아베 정책중심 어디로 갈까.. 일본은행 긴축반대 입장 변화있을지..한편 아베의 내각이 고이즈미 내각의 개혁추진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충격은 작을 것으로 보이는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아베가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내다보면서 경제문제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어 주식시장에 부양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출됐다.그러나 아베가 파산하거나 실직한 경제주체들에 대한 회복을 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의 중심틀을 잡아둔 것은 재정부담을 늘림으로써 장기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더구나 아베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 강하다는 점도 경계되는 지점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제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아베 관방장관은 일본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려고 할 때 마지막까지 이에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만약 그가 앞으로도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이 분명히 드러날 경우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엔화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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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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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