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지난 7월26일부터 7일째 순매수를 하고 있다. 7일간의 순매수 규모는 모두 2만2028계약이다.외국인은 지난6월 하순에는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도했었다. 7월 콜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듯한 플레이였다. 그러다가 7월 들어 국채선물을 환매수하기 시작하더니 순매수 속도를 점점 더 늘리고 있는 것이다. 7월1일부터 8월3일까지 한달여동안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4만4183계약을 순매수했다.(이 기사는 유료서비스로 이미 송고된 것입니다)◆ 외국인 콜금리 동결에 베팅.. 성공 여부는 금통위 결정에 달려외국인의 이같은 국채선물 순매수는 9일 미국의 FOMC와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는 듯하다. 이같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인해 국채선물은 콘탱고 상태이고 국내기관들은 고평가된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현물을 매수하는 차익거래를 해 금리가 흘러내리는 양상이 어제 나타났다.외국인은 현물은 별로 없이 국채선물을 주로 하기 때문에 투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해 금리가 더 하락하면 외국인은 큰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콜금리를 인상해 금리가 반등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가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금통위의 결정에 달린 셈이다.◆ 환율, 5월에는 콜금리 동결요인으로 작용.. 8월에는 반대?아직 한국은행의 분위기는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고 있다.이번에는 콜금리인상과 동결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쪽은 경기선행지표와 심리지표가 꺾이면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물가가 아직 안정돼 있기 때문에 콜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반면 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쪽은 부동산 등 자산버블을 일으킨 주범인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고 유가 및 환율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콜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시장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최근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는 956.70원으로 닷새째 상승하면서 지난 4월3일이후 넉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같은 환율 오름세가 8월 금통위의 콜금리 결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환율 상승은 유가급등과 함께 앞으로 물가상승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연말 물가가 3%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주장해온 한국은행의 논리가 다소 궁색한 듯했는데 환율 상승이 이런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지난 5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동결했었다. 이성태 한은총재는 콜금리를 동결한 이유로 유가급등과 환율하락을 꼽았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역외세력의 달러매도 베팅으로 인해 930원까지 급락세를 보였었다. 이성태 총재는 5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일어난 중요한 몇가지 요인들이 앞으로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환율과 유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상당히 불안정하다. 좀더 원유와 환율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우리나라 실물이나 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더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달 콜금리를 일단은 그대로 유지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5월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환율이 8월에는 인상의 빌미로 사용될지 주목된다. 금통위까지는 일주일이 남아있는데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환율상승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 한은관계자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환율상승에 대해 “환율이 940-960원의 박스권에 오랫동안 갇혀있다 보니 어느쪽으로든 움직일 에너지가 쌓여 있었는데 경상수지 적자를 빌미로 해서 역외세력들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대금 60억달러를 NDF에서 미리 매수한다는 얘기도 환율상승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환율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알 것 같다”면서 “환율이 더 올라가면 수입업체의 수요가 강하게 들어올 수 있고 9일 FOM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급등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95%로 전일보다 0.01%포인트가 내렸다. 7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었다.오늘 채권금리는 금통위 모드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계속 이어질 지가 관건이 될 듯하다. 과거의 예로 보면 외국인이 1만계약 정도를 더 순매수할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의 순매수 여력이 많이 남지 않았고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이 잔존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매수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76-4.82%, 국채선물 9월물은 108.70-108.9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