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마감무렵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단기급락에 대한 부담과 환율 급등으로 인한 금통위 경계감으로 국내기관들은 추격매수를 자제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다소 무게를 뒀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연일 대규모로 순매수하면서 금리가 하락반전했다.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3301계약 순매수했다. 7일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지난 7일 동안 외국인은 2만계약을 순매수했다. 누적순매수 규모는 4만5천계약 수준으로 증가했다.이같은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수행진은 미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와 9일 FOMC 및 10일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에 베팅하는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8월 금통위가 어떤 콜금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다소 커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사고 국내은행이 스탑로스를 했다. 콘탱고가 3-4틱이나 된다. 국내기관들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왝더독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외인은 콜금리동결에 베팅하는 것 같은데 국내기관은 적극적이지 못하다. 국내기관은 콘탱고가 나자 선물매도-현물매수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제상황으로 보면 콜금리를 올리지 않는게 맞지만 저금리 정상화 차원에서 올리다고 해도 할말은 별로 없을 것이다. 경기가 안좋을 때 내릴 여지도 생긴다. 콜금리 올린다고 해도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 같다.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정도로 본다. 한은은 한은이 할 일을 하고 시장은 시장이 할 일을 하는 게 맞을 듯하다. 선물 콘탱고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다. 과열의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가격에 대한 부담은 있어도 방향은 좀더 아래 쪽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면 콜금리는 동결 가능성에 높다고 보고 싶다. 외인의 누적순매수는 4만5천계약 정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4.7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4.86%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4.82%,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보합세인 4.98%를 나타냈다.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4틱 상승한 108.79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1161계약으로 전일의 2만5932계약보다 약간 늘었다.이날 채권금리는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하는 듯하다가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섰다,원달러 환율이 660원대 중반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여 8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고개를 들었다. 유가급등과 환율상승이 맞물리면서 물가상승압력이 커지면 한은이 공언한 대로 선제적으로 콜금리를 올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다.그러나 권오규 부총리가 7월 실물지표가 일시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7월 소비자기대지수가 6개월 연속하락하는 등 선행 및 심리지표가 계속 좋지 않게 나오자 금통위 경계감은 다소 완화됐다.오후장 후반들어서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규모를 더욱 늘리면서 국채선물이 3-4틱 정도 콘탱고를 내자 바스켓종목인 3,5년물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국내기관들이 고평가된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바스켓종목을 매수하는 대차거래를 했기 때문이다. 10년물은 국내기관들의 경계심리를 반영해 하락하지 못했다.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8.78로 출발해 108.66까지 하락한 후 장마감무렵 108.80까지 반등했다가 일중 고점 근처인 108.79로 장을 마쳤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310계약, 보험사가 242계약, 선물사가 6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가 1188계약, 투신사가 1087계약, 은행이 962계약, 기타법인이 351계약, 개인이 5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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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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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