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지수와 미국 고용보고서 등 미국과 일본 통화정책당국이 정책결정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거시지표들이 이번 주초와 주말 각각 제출된다. 미국의 경우 주초에 또한 중요한 지표인 ISM제조업지수 결과도 나온다.지난 주 금리인상 결정 이후 다음 번 통화정책 회의에서의 정책 '유연성'을 획득한 미국 연준(Federal Reserve)이 독립기념일이 포함된 짧은 한 주를 좀 더 여유있게 보내는 반면, 후쿠이 총재의 진퇴여부 불확실성을 부담으로 짊어진 일본은행(BOJ)은 단칸지수 결과를 안고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준비해야 한다.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7월이 아닌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의 분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거시지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쪽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것 같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주 금리인상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지적하는 중이다.◆ "지표 결과 의존"하는 연준, 6월 고용보고서와 ISM데이터 주목지난 주 연준의 FOMC 성명서는 인플레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지만 추가적인 우려를 표명하지는 않은 채, 경기둔화 조짐에 주목함으로써 경기둔화 및 인플레 압력 양자에 균형을 잡는 태도를 보였다.연준은 언제나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해왔겠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거시지표 결과가 지니는 의미가 각별한 듯 하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은 거시지표 결과에 따라 춤추는 변동장세를 계속 보일 가능성이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표는 주말에 나오는 6월 고용보고서 결과다. 현재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라면 6월 신규일자리는 약 16만개 내외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4.6%에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런 전망치가 충족된다면 금융시장은 경제활동의 핵심인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긴축사이클을 계속 이끌고 나갈 수 있게 된다.결국 금융시장은 신규일자리 수치가 지난 달처럼 예상치에서 얼마나 벗어날 지 은근히 기대하고 있을 듯 하다. 고용 증가 폭이 크지 않으면, 경기둔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본 연준이 "금리인상 중지"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이번에도 역시 최근 고용시장의 일자리 증가 추세가 펀더멘털 상 과열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서는 쟁점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고용보고서 내에서 시간당임금 상승률 쪽에도 관심을 주어야 할 듯 하다. 지난 달 0.1% 증가하는데 그쳤던 임금이 6월에는 0.3% 증가하면서 인플레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예상이 맞는다고 해도 연간 상승률은 3.7%로 여전히 물가상승률 4.1%에 못미친다.전체적으로 이번 고용보고서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버냉키가 이끄는 연준이 제시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총체적으로 다시 점검해보게 될 것이다.시장은 고용둔화 추세가 엿보인다고 해서 당장 경기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의미를 먼저 보지는 않을 것 같다. 먼저 연준의 긴축 사이클 향후 전망에 결론이 나와야 2/4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경기둔화 및 기업실적 위축 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 美 제조업 지표들 소폭 개선 예상.. 주택매매계약지수도 주목한편 이번 주초에는 6월 ISM 제조업지수가 나오는데, 이 지표도 주목할 지표다. 단순히 제조업 생산동향 뿐 아니라 지불가격지수와 고용지수도 함께 봐야 한다. 역시 경제활동 및 인플레 압력에 대한 종합적인 경기판단이 문제가 된다.이 속에서 수요일 나올 자동차판매 및 공장주문 지표는 제조업 경기 맥락에서 봐야 할 것이다. 다만 자동차 판매는 점유율을 잃어가는 미국 빅3 들이 다시 대규모 할인행사를 예정 중이기 때문에 여름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이 때문에 다시 가을에는 매출이 뚝 떨어지는 지난 해와 같은 양상을 다시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목요일 나올 지표는 주간실업수당 청구와 ISM서비스업지수 외에 특히 주택경기를 가장 밀접하게 반영하는 미국부동산중개업협회(NAR)의 5월 주택매매계약지수 결과가 주목된다.지난 4월 3.7% 감소세를 보인 이 지수가 다시 큰 폭 감소하면서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둔화 전망에 힘을 실을 것일지가 관건이다.◆ 日 단칸지수, ECB 정책이사회 결과 주목한편 이번 주초 일본은행(BOJ)은 6월 단칸서베이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이 '단칸지수'로 알고 있는 대기업 제조업 업황지수는 지난 3월 서베이에서는 전분기 대비 1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21로 소폭 반등할 것이 기대된다.일본의 단칸지수는 지난 2003년 9월 결과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뒤 2004년 9월 지수가 26까지 최근 고점을 기록해 기대감을 실어주는 듯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하며 2005년 3월까지 14까지 조정받은 바 있다.그 이후 2005년 6월 18, 9월에는 19, 그리고 마지막 분기 21까지 개선되던 지수는 올해 3월 서베이 결과 20으로 다시 주춤했다. 위안이 되었던 것은 이들 대기업 제조업의 설비투자 증가률이 13.6%로 크게 개선된 부분이었다.지난 주 제출된 일본 5월 전국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0.6%로 기대치를 충족시켰고, 완전실업률이 예상 외 4.0%까지 하락하는 등 일본은행(BOJ)의 제조금리 정책 종료를 위한 여건이 성숙하고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단칸지수는 중요하다.게다가 다음 주 13일과 14일 양일가 예정된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가장 근접하게 나온 주요지표라는 점에서 이 지표가 당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흥미롭다.이번 주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과와 영란은행(BOE)은 각각 통화정책이사회 결과를 제출하게 되는데, 모두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에는 지표강세 및 유로존 인사들의 강경발언으로 인해 이번 회의에서 ECB가 깜짝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일부 제출되는 중이다. 물론 이 같은 관측이 현실화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시장은 이번에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성명서나 트리셰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관계자의 발언일정에서는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없는데, 다만 목요일 도널드 콘 연준이사가 파리에서 유럽경제를 주제로 연설할 내용이 어떤 것일지 관심을 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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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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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