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신흥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던 인도에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돌고 있다.국내 시장은 지난 1997년 당시 태국의 금융위기가 이른바 ‘전염효과’를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거쳐 한국까지 몰아닥치며 IMF 구제금융 사태를 몰고 온 바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최근 몇 년에는 중국 등 아시아에 대한 교역 비중이 높아지고 외국인들의 아시아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해외 자금이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중국과 정치 외교 종교적 분쟁을 벌이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성장동력이 크게 확장된 인도는 아직 한국 입장에서는 다소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그러나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중국의 금융 긴축 및 위안화 절상 문제가 항시적인 고민거리로 부상한 터여서 인도 사태가 자칫 한국에도 어떤 영향을 줄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상태다.그렇지만 단지 인도에서 주가가 폭락했다는 이유만으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과장하거나 아시아 위기론을 마냥 퍼트리는 것은 근거가 없는 일일 뿐이다.◆ 인도 경제 급성장: 올해 8%대 성장 전망, 증시는 폭등세 지속, 과열 우려감 인도 경제는 지난 2002년 4.6% 성장률을 기록한 이래 2003년 7.3%로 급성장을 보이기 시작한 이래 2004년에는 7.4%, 그리고 지난해는 8.0%의 고성장을 이루며 급부상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8%나 그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인도 경제가 잠에서 깨어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해외투자가 활성화되고 자체 내수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최근 2~3년래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인도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01년 89억달러 수준에서, 2002년 188억달러로 늘었다가 지난 2003~2004년에는 230억~250억달러로 급증한 바 있다.지난해에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내수가 부양되면서 수입도 급증, 경상수지 흑자가 144억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물가는 2003~2004년 3.8% 수준을 보였다가 2005년에는 4.2%대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5%대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이런 가운데 인도의 주가인 뭄바이 센섹스 30지수(MUMBAI SENSEX 30 Index)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250% 이상 폭등 양상을 지속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26% 이상 올랐다.센섹스 30지수는 지난 2002년말 3,377.28에서 2003년말에는 5,838.96, 2004년말에는 6,602.69로 올라서더니 2005년말에는 9,397.93으로, 올해들어 1만선을 돌파한 뒤 지난 4월말에는 1만1,851.93을 기록하는 폭등 양상을 보였다.그렇지만 달러/루피 환율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2003년말 45.59, 2004년말 43.23, 2005년말 44.97, 그리고 2006년 4월말에는 44.48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43~4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인도 경제는 급성장과 더불어 해외투자 및 소비활성화 등으로 내수 경기가 고조되면서 물가 상승률도 제법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아직은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주가 폭등이 지속되고 내수가 과해지면서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 주가 폭락은 자체 과열 및 세계적 요인이 동반된 현상 이런 가운데 전날 주가는 장중 10% 이상 폭락했다가 1만481.77로 4.18% 급락했으며, 달러/루피 환율은 45.291로 전날보다 0.0040가량 급등했다.인도 주가가 폭락한 것은 앞서 지적했듯이 경기가 내수 위주로 과열되는 가운데 해외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특히 주가 폭등이 장기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또한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둘러싼 세계 금융시장의 출렁임 속에서 해외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인도의 경제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펀더멘탈이 아직은 좋지만 경상수지 흑자규모의 급감이 다소 우려되는 가운데 증시 과열이 조정될 시점이 왔다는 지적이 많다.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도 경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8%나 그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펀더멘탈이 괜찮다”며 “그러나 주가는 그동안 조정없이 급등세만을 지속한 탓에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원자재시장이 급등과 급락을 하고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해외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 욕구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며 “세계 현상까지 가세되면서 일단 발을 빼자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관계자는 “주가가 폭락을 했다고 해서 인도의 경제 및 금융 트렌드가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다분히 증시 과열 등에 따른 조정이고 조정폭에 대해서는 고민이 되겠지만 기저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한은 국제국의 관계자는 “국제원자재 가격 급락 등 단기 파동이 돌고 미국의 금리인상 추가 가능성으로 국제 투자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인 듯하다”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가 됐다는 점에서 금융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거시경제 및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듯 인도 주가가 급락하고 루피 환율이 급등하기는 했으나 국내 시장이 이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우선 한국과 인도간 경제 교역 규모가 크지 않고 경제간 연관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과 인도간 교역비중은 상위 10대에 들어가지 않으며, 주식 투자자들의 경우도 다소간 국가간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대체관계가 있는 상황이다.아직까지는 세계적인 금융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인도 주가가 추가로 폭락할 경우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한국에 다소 이로운 점이 있기도 하다는 얘기다.그렇지만 미국 주가가 하루같이 요동을 치고 원자재 시장 등 글로벌 시장이 아직 제대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이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뉴욕 주가 등락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아흐레째 순매도를 지속했으며, 지난 4월 25일 이래 4조원 이상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주가 급락 역시 인도만 떨어진 것이 아니라 전날의 경우 아시아를 거쳐 유럽증시까지 급락 사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의 주가 폭락은 국지적이면서도, 아시아 전체, 세계 전체와 연관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이에 따라 인도 사태는 한국에 영향을 덜 주고는 있지만 인도 사태가 발생한 세계적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하겠다.한은 관계자는 “전날에는 달러/루피만이 아니라 달러/원도 0.6% 상승하는 등 아시아 환율이 동반 상승했다”며 “인도 주가가 급락했으나 한국과 대외거래규모가 작고 교역비중도 적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중앙은행간 대화채널로 확인한 결과 기저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교환했다”며 “단지 인도 주가 폭락으로 심리적인 위기감으로 달러/원 환율이 오른다고 보는 것은 넌센스”라고 잘라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인도 사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달러/원 환율은 세계적인 불균형 문제와 국내 수급 등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지 여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며 “주요 키는 역외와 업체의 달러 매도세가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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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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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