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면서 상승한데다 엿새간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달러/엔이 118선대를 돌파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서 950원에 기댄 은행간 지지 매수세, 역외의 차익실현 매수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아울러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이레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에 따른 시장의 환율 급락 우려감이 완화됐다.그렇지만 환율이 단기 급락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매도의사가 커진데다 시장의 수급 여건이 녹록치 못해 반등폭은 크지 못했다.단기 반등을 기대했었으나 BNP파리바은행이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면서 10억달러 가량의 지분매입 관련 달러 매물이 돌출되면서 기대감은 충족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국면이 진행되고는 있으나 매도쪽 무게감에 다소 짓눌리는 수급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53.6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0.50원 상승, 지난 3월 30일 976.10원 이래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달러/원 선물 4월물도 953.30으로 0.5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이날 글로벌 달러강세와 주말 역외시장에서 선물환율이 반등하면서 956.00으로 상승 출발한 뒤 역외 매수 등으로 956.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렇지만 기아자동차 등 수출업체 네고가 환율이 반등하자 매도량을 늘리자 추가 상승이 막힌 뒤 업체 매물을 받아내는 가운데 환율 상승폭이 서서히 줄어들었다.또 BNP파리바은행이 예보가 보유한 신한지주의 주식을 매수키로 한 데 따라 원화자금 확보를 위해 달러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은 더욱 줄었다.여기에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역외 및 은행간 롱플레이어들이 손절매성 매물을 내놓게 되면서 환율은 약세로 전환하며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이후 달러/원 환율은 장중 급매물에 치이며 950.70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장후반 외환당국의 개입과 역외의 숏커버성 매수 등으로 소폭 반등하며 953원대 강보합선에서 마쳤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60억1,950만달러로 지난 금요일 56억4,950만달러보다 약 4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오는 11일(화요일) 기준환율은 952.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5월중 금리인상을 기대하고 또한 6월 이후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미국의 3월 고용동향에서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 21만개 이상이 창출되고 실업률이 4.7%로 5년래 최저로 떨어지면서 긴축 기조 유지에 베팅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유로/달러가 1.23선대 부근에서 막힌 뒤 1.21대 초반으로 급락했고, 달러/엔도 117선대에서 118선대로 올라섰다. 유로/엔의 경우는 144선대로 강세를 보였다가 유로가 주춤하면서 143엔대 수준으로 내려섰다. 글로벌 달러가 다시 미국쪽에 포커스가 놓이면서 강세를 보이는 통에 국제시장의 흐름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를 이끄는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자신의 금리인상 관점을 '시장의 오해'로 치부하면서 유로의 강세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도 덧붙여지고 있다.달러/엔의 경우는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과 더불어 4월 2006년 새 회계년도 들어 일본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진행되면서 수급상으로도 받춰지는 모습을 보이고도 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경우 수급상으로는 위쪽이고 기술적이나 무역수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는 매도세가 앞선다"며 "수급과 재료가 상충돼 있어 큰 움직임은 덜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역깃발형(reverse-flag)형이어서 급락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며 "일단 12일 무역수지 발표 때까지는 단기 매매에 치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시장은 지난주까지 엿새동안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 놓인 상태이다. 수급 여건이 녹록치 않긴 하지만 반등 요인이 생겨나고 있다.무엇보다 최근 달러/원의 급락을 부추겼던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이레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와함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환율 레벨 급락으로 역외의 차익실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이날 종합지수는 1,398.29로 4.07포인트 하락하며 1,400선에서 되밀렸다. 외국인이 1,2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조정을 주도했으나 기관이 1,913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은 줄었다.다만 선물시장에서 지수선물이 올랐고 시장베이시스 호전에 따라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이 준 것으로 분석된다.대신경제연구소의 성진경 스트래티지스트는 "외국인은 주가가 1,400선에 도달하자 가격부담을 느끼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금융, 1/4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주로 팔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기관이 순매수를 늘렸으나 차익거래 위주이고 적립식 펀드 환매 등으로 본격 매수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며 "주가가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번주 이래 실적 발표를 보면서 종목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948.50원의 8년 5개월여 최저치를 경신한 이후 950원이 단기 숨고르기 과정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인지가 주시되고 있다.지난주 금요일 달러/원 환율이 950원선을 회복하며 낙폭이 급격히 커진 이후 달러/엔이 118선대를 넘어서면서 시장의 롱마인드도 다소 부활을 꿈꾸고 있다.이날도 조흥은행과 통합한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국내 은행들의 롱시도가 펼쳐졌다.다만 돌발 달러 매물인 BNP파리바의 신한지주 지분인수 관련 달러 매물이 절반 가량 처리된 것으로 파악되고, 수출업체 급매물도 아직은 대기되고 있어 부담이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50원 초반에서는 저가 및 차익실현 매수우위, 955원이나 이날 고점인 956.50원에 접근할 경우 매도우위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기술적으로 보면 달러/원 환율은 반등 여지를 찾아가면서 이날 종가인 953.60원을 중심으로 950.70~956.50, 좀더 넓게는 947.80~959.40원대로 거래선이 잡힐 전망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18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은행들도 매수시도를 조금씩 하고 있는 듯하다"며 "그러나 BNP파리바 매도세 등이 아직도 남아 있어 물량 부담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원 환율은 950원 정도는 지지될 것 같으나 수급상 955원 이상으로 오르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일단 매수세보다는 BNP파리바나 수출업체 매물이 더 서두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요인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숏커버나 은행간 매수세가 있고 배당금 수요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도 생겨날 것"이라며 "950원 선에서 어느정도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물론 BNP의 달러 매물, 955~956원대의 고점 매도가 여전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지난주까지 달러/원 급락을 몰고왔던 공급요인이 둔화되고 있어 반등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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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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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