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방경직성을 일부 확보하기는 했으나 시장 포지션이 무겁고 주가도 급등하면서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글로벌 달러는 일본의 1/4분기 단기기업경제관측(단칸)조사가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미국 금리인상 기조를 노린 세력들한테 호재로 작용했다.특히 달러/엔의 경우 117.60선에서 118.60선대로 1빅 가량 급등, 저가 결제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수급상으로도 은행간 참여자들이 970원 밑에서는 적극적인 매도세를 자제하고 저가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970원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그렇지만 지난 주말 배당금 기대에도 불구하고 급락하면서 적극적인 매수세 역시 적고 또한 중공업 등 시장의 대기매물이 강하게 포진되면서 무게 중심이 아래로 압박을 가하게 됐따.더욱이 주가가 지난 금요일에 이어 모처럼 20포인트 이상 이틀째 상승하고 외국인 순매수도 급증하면서 시장의 매도압력을 키웠다.4월 첫거래일을 맞은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70.8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0.8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4월물은 970.60으로 보합세로 마쳤다.달러/원 환율은 이날 지난 금요일 장막판 급락 이후 달러/엔이 반등하자 972.50원으로 상승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고점은 시가 수준에서 걸리고 말았다.지난 금요일 장막판 급락에 따라 975원이 너무 쉽고 급하게 무너지면서 보유포지션 청산 욕구를 자극, 970원 지지 공방으로 바로 들었다.970원 지지력을 보이려는 즈음에 중공업 등 수출업체 이월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장중 롱스탑이 출몰, 970원 이하로 떨어지며 967.90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그러나 달러/엔이 상승하는 가운데 저가 걸제수요가 나오고 일부 외환당국의 개입 루머가 전해지면서 968원대에서 롱으로 전환한 세력들이 970원 위로 밀어 올린 뒤 971원선 안팎의 공방이 지속됐다.그렇지만 달러/엔이 118선대 중반으로 급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공업 등 수출업체 네고 등이 971원을 꽉 주고 윗길을 열어주지 않고 장막판 급락 우려감으로 매수세가 둔화되자 970원을 지지하는 선에서 마감했다.달러/엔이 급반등한 데 반에 달러/원이 약세로 마치면서 100엔/원 환율은 820선을 하회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유로/엔은 142엔대 강세를 지속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7억6,000만달러로 지난 금요일 63억4,950만달러로 6억달러 가량 줄었다. 오는 4일(화요일) 기준환율은 970.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국제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및 일본 경제 회복세 지연 등으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7.60선에서 장후반에는 118.60선대까지 거의 1엔(1 big)이나 급등했고, 유로/달러는 1.21선대에서 1.2040선으로 급락세를 보였다.특히 달러/엔의 경우 1/4분기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단기기업경제관측조사(단칸)가 예상보다 낮아짐에 따라 고점 매도가 뚫리며 118선대로 급반등했다.더욱이 주말께 발표될 미국의 3월 고용이 괜찮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위쪽을 타진하고자 하는 매수세력들의 몸부림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일본의 단칸이 다소 낮아졌다고 발표한 직후에는 움직이지 않던 달러/엔이 갑작스럽게 반등폭을 키웠다"며 "저점을 확인한 세력들이 위쪽을 보자며 포지션 싸움을 가져간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달러/엔도 119선대나 그 이상의 직전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달러/엔이 장중 다소 급반등했으나 여전히 레인지 인식을 바꿀만한 재료는 없다"고 말했다.여하튼 달러/엔이 116~117선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면서 118선대 중반대로 급반등하면서 시장은 960원대 하락 점검은 이제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후반 수출업체 대량 매물에 막히며 배당금 수요를 기대하고 상승 플레이를 했던 세력들한테 달러/엔 급반등은 다소의 위로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978원대 지지력이 다시 보충됐고 970원으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향후 970원을 둘러싼 수급간 매매공방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968원선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생겨나고 저가 결제수요가 유입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적극적인 매도세는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반등하고 970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일단 의미를 두고자 한다"며 "물량 부담은 있으나 970원 밑으로는 밀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물론 국내 시장은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 급락했던 975원대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작 970원을 회복하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무거움이 반증된다.더욱이 달러/엔 환율이 장중 1빅이나 급반등했는데도 불구하고 상승 전환도 못했다는 점은 시장의 물량을 무시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118.70~80대의 저항을 넘어서서 119선대로 들어설지를 보되, 970원 안팎을 둘렀싼 포지션 싸움이 한바탕 벌어질 태세이다.기술적으로도 974~975원의 저항이 강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하루 짜리 단기 피봇 전망을 보면, 오는 4일 거래는 970.40을 중심으로 968.30~972.90, 좀더 넓게는 965.80~975.00으로 거래폭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수출업체 네고 부담에 더해 주가 급등 속에 외국인들이 지난 주말 이래 이틀째 3,600억원 이상 순매수를 해 물량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외국계 다른 은행 딜러는 "시장은 970원을 중심으로 공방 양상이 혼조를 이룰 것 같다"며 "거래폭이 좁아지고 방향이 없어 거래에 신중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은행 이성태 신임 총재가 시장과 적극적인 대화를 하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시장의 눈길이 총총해지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신임 이 총재의 경우 정책의 연속성이나 조직의 안정성을 이미 득한 상태여서 무엇을 해야할지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여태까지 시장을 거스르지 않았고 시장에 순응 정도를 높이고자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금융시장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이 총재의 경우 미국의 버냉키 FRB 의장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버냉키보다는 다소 매파적인 특성이 있으나 조사부의 이코노미스트라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또 다른 이코노미스트는 "박승 한은 총재보다 젋어 완고함이 덜하고 개인적으로도 융통성있는 합리적 원칙론자로 본다"며 "한은 총재라는 자리가 충분한 종합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시장과 대화채널이 강화되면서 언론과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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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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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