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글로벌 달러가 하락 조정을 보이면서 전날 980원 하회에 이어 970원대에서 약세 조정을 보였다.수급상 980원대에서는 중공업 전자 자동차 등 수출업체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시장은 970원대로 하락 조정되며 지지력을 점검하고 있는 셈이다.그렇지만 970원대에서는 정유사 등 에너지 관련사들의 수요가 꾸준히 나와주면서 수급간 얼추 균형을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이에 따라 시장은 달러/엔 등 국제시장 동향에 따라 레벨 조정을 보이면서 장중에는 수급이 공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3원 가량을 줄어들고 거래량은 수급 공방으로 다시 50억~60억달러 수준으로 회복됐다.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74.80으로 전날보다 2.2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4월물은 974.20으로 2.2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117선대로 급락하자 973.00으로 975원을 하회하며 갭다운 출발한 뒤 973.00을 저점으로 반등 시도를 보였다.달러/엔 환율이 117선대 이하로 크게 밀리지 않고 역외 및 정유사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은행간 매도세들이 커버 매수에 나서면서 개장초 고점인 974.50~70선을 넘어서며 975.80까지 고점을 높이며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그렇지만 전날 종가인 977원 이하로 떨이지며 추격 매수가 제한된 가운데 은행간 차익매물 등이 청산됨에 따라 975원을 하회, 974원대에서 공방이 재연되다 974원선에서 마감했다.달러/엔 환율은 장중 117.30~80선에서 오락가락하다 117.40~50선에서 횡보 양상을 보였고, 달러/엔 약세로 100엔/원 환율은 829원대로 상승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57억7,300만달러로 전날 47억달러로 줄었다가 다시 수급 공방 속에서 증가했다. 16일(목요일) 기준환율은 97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달러는 유로존과 일본의 금융정책 방향이 정립되면서 미국의 경기 및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초점이 이동됐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로 늘어나고 2월 소매판매도 감소하자 글로벌 달러는 강세에서 조정세로 선회했다.그간 달러/엔 환율은 일본의 양적 통화정책 중단 선언 이후 제로금리 유지가 정부의 옹고집 속에서 현실성있게 논의되자 반등한 뒤 미국 고용 호조 등으로 119선대로 상승했다.그러나 달러/엔이 119선대 안착하지 못하고 미국 지표 부진과 금리인상 기조가 중단될 것이라는 메들리 보고서 등이 나오면서 김이 빠지며 117선대로 내려앉았다.그렇지반 일본쪽 제로금리 유지가 중론인 상황에서 달러 추가 매도-엔 매수가 진행되기는 부담스럽고 아직까지 "금리격차" 테마가 유지되고 있어 117선대 레인지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물론 달러/엔 환율은 기술적으로 117.50선의 20일선을 하회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로 밀려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달러/엔의 경우는 미국쪽의 금리 인상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116.80~90대의 60일 및 120일선은 여전히 단단해 보이는 상황이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117선대 레인지로 들어서고 국내 수급이 3월들어 배당금 수요 기대 및 정유사 등 저가 결제수요 등으로 균형감을 보이고 있어 970원대 공방이 좀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일단 수급 개선 기대감과 달러/엔 상승으로 985원대를 노크했으나 이를 성취하지 못했고 달러/엔이 반락한 상황에서 수출 네고를 다 먹고갈만한 수요상황은 아직 못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여전히 3월들어서도 정유사 등 에너지 관련사들의 저가 결제수요가 매일 유입되고 수요 우위를 겨냥한 롱플레이어들도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하락할 분위기도 아니다.아울러 외국인 주식 매매는 나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장의 저가 매수심리를 돕고 있으나 지난주 선물옵션 만기 이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주식시장에서 코스피주가가 1,300선이 강력히 다시 지지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수급 상황도 순매도 국면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역외의 매매 역시 달러/엔이 하락하고 외국인 주식 매매가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음에 따라 시장의 주도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보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이는 현재의 시장 장세가 올해들어 1~2월의 변동성 장세를 거쳐 상대적인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방향성이 드러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달러/원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이날 3원에 못미쳤고 3월 들어서는 3일(5.80원)과 13일(5.10원)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변동폭이 5원 이하를 보이고 있다.특히 달러/엔이 레벨이 하향한 상황에서 다음주부터는 배당금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추가 하락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시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레벨 조정 역할을 하되 장중에는 수급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레인지를 좁게 만들어가는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은 일본 제로금리 유지 속에서 117선에 갇힌 듯하다"며 "미국 경제지표 영향을 받는 가운데 금리테마가 지속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될 듯하다"고 말했다.기술적으로도 일단 973원대의 20일선이 일단 지지됐으며 장중 980선 이하로 내려서면서 거래 중심이 970원대로 수렴되는 양상이다.단기 피봇분석을 통해 16일(금요일) 하루 예상 범위를 보면 달러/원 환율은 974.50원을 중심으로 973.20~976.10, 좀더 넓게는 971.70~977.40원에서 잡히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국내 시장은 지난 1~2월의 변동성 장세를 지나 이제 수급 균형에 바탕을 둔 안정 장세로 들어섰다"며 "장중 움직임이 답답할 수 있으나 정상적인 시장의 논리가 관철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원 환율은 970원대를 중심으로 아래쪽에서는 정유사 매수가, 970원 후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가 쟁패될 것"이라며 "달러/엔의 조정 여부에 따라 레벨을 맞추면서 장중 수급이 어우러질 것이므로 전형적인 레인지 트레이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완전히 박스권 장세로 들어섰다"며 "수급이 팽팽한 상황이 도래하면서 변동을 강화시킬 재료는 크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이 다소 추가 조정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저가 매수는 있을 것"이라며 "3월중에는 수요우위 상황으로 보고 롱마인드가 있는 상황에서 달러/엔 약세를 보고 숏을 내는 것은 딜 원칙에 맞지도 않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미국에서는 2월 수입물가와 3월 뉴욕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되며, 16일에는 주당 실업수당청구건수와 더불어 금리인상 여부와 밀접한 지표인 2월 소비자물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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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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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