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은행 시티그룹(Citigroup)의 글로벌 증시전략가들이 올해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증시 및 글로벌 증시 전망을 다소 낙관하는 입장을 제출했다.그러나 글로벌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전략을 아우르고 있는 전략가는 현재 주식가치나 기업수익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지금 각광받고 있는 신흥시장 및 일본증시보다 미국 증시가 좀 더 좋아 보인다고 시티그룹 전략가들의 의견을 '종합'했다.美 다우존스 통신(Dow Jones Newswires)의 보도에 따르면, 에이제이 케이퍼(Ajay Kapur) 시티그룹 글로벌증시 전략가는 무엇보다 현재 주식가치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비록 올해 성장지표들을 보면 수요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의 비용상승 압력이 물가상승 보다는 약할 것이라는 점에서 수익마진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 같은 기업의 수익성장세가 올해 미국 증시를 뒷받침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자신은 오히려 일본이나 신흥시장 증시를 좀 더 우려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케이퍼는 여타 고려할 요인들 중에서 미국 증시가 대통령 집권 2년차에 전반기에 보이는 조정장세의 특징을 보인다는 전례가 걸리지만, "다른 긍정적인 요인들을 감안한다면 시장이 이러한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자신이 신흥시장이나 일본보다 미국 증시를 더 선호하는 것이 부분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일본이나 신흥시장에 너무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고 있어 결과적으로 미국증시에 비해 '실망감'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케이퍼 전략가는 자신은 자본재 및 첨단기술 부문의 편입비중을 확대한 상태라며, 올해 경기 전망을 고려할 때 소비부문의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시티그룹의 미국증시 담당 전략가인 토비아스 레브코비치(Tobias Levkovich)는 美 증시 올해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후퇴가 염려되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여전히 강세전망을 고수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그는 단기적으로 증시가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반도체산업 부문이 다소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국 금리와 레드북 소매판매, 구리 및 유가 등의 다수 요인들을 반영한 단기시장지표로 만들어진 경기기대모형 상 약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다만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에너지물가 상승세 중단, 추가적인 기업들의 자사주환매 및 해외투자자들의 수요 등은 모두 장기적인 증시 호재들이라고 강조했다.시티그룹의 유럽증시 전략가 로버트 버클랜드(Robert Buckland)는 지역 주식 가치가 매력적인 수준이며 유로존 기업들의 수익성이 2006년과 2007년 사이에 걸쳐 활발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펼쳤다.이 지역은 특히 기업의 인수합병 흐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견고한 사업기반을 가지고 있으면서 인수합병 대상이 될만한 기업들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버클랜드 전략가는 지적했다.일본 증시전략가 팻 모르(Pat Mohr)는 기업의 실적호전,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기조, 일부 지역 지가의 상승 등이 우호적인 재료이지만, 현재 일본증시 가치평가 면에서는 상당히 논란이 많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그는 엔화 강세와 에너지물가의 상승세가 이 지역 증시의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