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한 데다 정부가 경기회복세가 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거의 3년 반만에 처음으로 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국정감사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이날 '코멘트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뉴스핌 주간전망 참고: "[이번주 금리전망] 중단기물이 강세견인 관심.. 전강후약 예상", 2005/10/03)美 다우존스 통신(Dow Jones Newswires)은 5일자 서울발 기사("Korea May Increase Its Call Rate Following a Pickup in Inflation")에서 이 같이 전하면서,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들은 하반기 물가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최근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압력의 중요성에 대해 폄하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신들이 물가상승 압력에 맞서 사전 대응에 나설 것(act pre-emptiveley)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여기서 통신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은 한국은행이 이를 억제하기 위한 선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민규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의 언급을 인용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7% 상승률을 기록, 8월의 2% 물가상승률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간 물가 상승률도 0.3%에서 0.7%로 높아졌다.다우존스는 최근 자체 실시한 서베이 결과 9월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2.4%, 전월 대비로는 0.4%로 각각 전망되었으나, 실제 결과는 이를 상회하였다는 점을 강조했다.재경부는 이런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물가는 농산물 가격 안정과 함께 2~3% 사이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한국은행 역시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고유가 사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코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2.5% 정도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및 내년 전체 물가상승률은 2.5~3.5%로 예상.통신은 황인선 한은 이코노미스트가 "경제가 아직 회복국면에 있기 때문에 수요압력이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한덕수 부총리가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한국경제가 좀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금통위에서 한은이 강경한 금리인상 의지를 표명한 이후라 재경부는 좀 더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황인선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금리인상이 조만간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을 열어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금통위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이다.이날 다우존스의 전망 기사는 박승 한은 총재의 국정감사 답변이 다시 한번 10월 콜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국감 의원들 역시 질문을 이 쪽으로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박 총재가 10월 콜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인상 전망을 열어놓을지, 닫을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10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코멘트를 하느냐, 닫는 코멘트를 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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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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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