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약세를 배경으로 中 환율제도 개혁 이후 한달열흘만에 최대 폭 하락, 10원 가까이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전날 카트리나와 고유가 우려 속에 나온 美 거시지표 약세로 연준 금리인상 전망이 크게 후퇴, 조기 긴축 중단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 글로벌 달러 급매도세의 배경이 됐다. 더구나 이 같은 상황은 올들어 달러화 반등장세의 기본 배경에 대한 근본적의 회의감을 동반했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이틀 강한 주식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나흘째 상승한 국내증시도 환율 하락재료로 주목받는 중이다.8월 초 1,010원 선을 테스트했던 환율은 이후 꾸준히 반등추세를 보여왔으나 월말 네고부담 등으로 1,040원 대로 올라서는데 실패한 환율이 9월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2일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9.90원 하락한 1,02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선물 환율 9월물은 1,027.30원으로 9.10원 내렸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1,032.50에 갭 다운 출발한 뒤 1,034.10까지 반등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다시 밀린 후 단기 지지선인 1,028선으로 하락하며 바닥을 형성하는 듯 했다.그러나 후반들어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환율은 다시 1,027원대로 자세를낮춘 후 1,025.40원까지 일중 저점을 낮춘 뒤 낙폭을 다소 줄여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46억5,500만달러로 전날보다 13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모두 31억3,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5억2,000만달러가 체결됐다. 다음 주 월요일(5일) 기준환율은 1,029.40원에 고시된다.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달 러/엔도 109엔 대로 속락하면서 올해들어 달러화의 강세기조가 근본적으로 도 전받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을 휘감았다.전날까지만 해도 9월20일 FOMC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던 美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이 가능성을 76%까지 낮췄다.11월에 연방금리가 4%로 인상될 가능성은 52%에서 21%로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며, 12월에도 4% 금리인상 전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달러화가 예기치 않게 반등한 것은 美 경기의 상대적인 강세와 연준의 꾸준한 금리인상 전망에 기초한 것이었으나, 이러한 반등요인이 모두 의문에 빠진 셈이라고 지적했다.그 동안 달러화 약세에서 벗어난 상승 모멘텀의 배경은 미국경제의 상대적인 호조세와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전망에 있었으나, 카트리나 충격과 최근 거시 지표의 급격한 조정양상으로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조기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이 시장에 반영되는 중이다.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달러화를 신속하게 매도한 뒤 주말 나올 고용지표 결과 를 지켜보는 중이다. 만약 이 지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을 경우 당분간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이에 따라 단기 지지선인 1,028원 선이 무너진 달러/원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025원 중기 지지선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이날 국내 증시는 대내외 악재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연이틀 동반 순매수를 배경으로 나흘째 상승했다.특히 외국인들은 장중 선물 순매도 규모를 줄이는 대신 거래소 현물 순매수 규모를 늘렸고,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연 사흘째 거래소 매수우위를 기록했다.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저점매수 속에 장중 110선이 회복되는가 싶었으나 다시 하락, 후반들어서는 109.80~90엔 부근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나타냈다.전날 美 지표약세 등으로 하락한 뒤 저점에서 수입업체들의 달러매수 가 유입되었으며, 전반적으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무드가 이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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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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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