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박승 총재의 공-사석 발언이 서로 다른데 따른 혼란속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내림세로 마감됐다.박총재는 금통위가 콜금리를 3.25%로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경기회복이 확실해져야 통화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해 오름세로 출발했던 채권금리를 반락시켰다.그러나 박 총재는기자들과의 오찬 석상에서는 '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시중은행장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주가가 오르면 저금리가 있을 수 없죠"라고 답해 일부 매체에서 박 총재가 "저금리 시대 끝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섰다가 결국 한국은행의 해명으로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시장에서는 박 총재가 공식 회견과 사석으로 볼 수 있는 오찬석상에서의 발언이 다른데 대해 상당히 혼란을 느끼며 황당해 하는 분위기였다.일각에서는 속마음과 겉마음이 다른 게 표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기도 하지만 통화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총재는 공식 회견 외에 술을 곁들일 수 있는 오찬자리에서는 말을 조심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총재가 공식회견에서 의견을 밝히면 됐지 왜 오찬을 가져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하느냐"도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총재 기자회견 했으면 됐지 오찬까지 해야하나" 지적도 박 총재의 오찬석상 발언은 일단 해프닝으로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지만 뒷맛이 씁쓸하다는 견해가 많은 것 같다.11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4.3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4.73%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4.30%,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5.12%를 나타냈다.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9.67로 장을 마쳤다.이날 채권시장은 박 총재의 공사석 발언에 따라 웃고 울다가 결국은 제자리로 찾아왔다. 중앙은행의총재의 입의 위력을 더할 수 없이 느낀 날이었지만 총재가 얼마나 말 조심을 해야 해야하는 지도 실감한 하루였다.추경 5조원 편성 검토 소식이 개장 직전에 전해지면서 채권금리는 오름세로 출발했다.콜금리 동결직후에도 변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채권금리는 박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확실히 회복돼야 통화정책기조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4%포인트 내린 4.33%까지 하락했다.◆ 박총재 오찬 발언은 해프닝에 무게속 뒷맛은 씁쓸그러나 오후들어 박 총재의 오찬 발언내용이 '저금리 시대 끝났다' 논란의 비화되면서 채권금리는 다시 반등했다.박재환 한은 부총재보가 "시장이 너무 과민반응한다"고 말하는 등 한은이 해명에 나서면서 불안심리가 진정은 됐지만 박 총재의 오찬석상 발언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비난 의견이 적지 않게 대두됐다.국채선물이 오후장 초반 급반락했지만 현물매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증권사들의 대차거래 청산용으로 보이는 현물매수가 꾸준히 유입됐고 대차거래 종목인 바스켓종목 등 3,5년 경과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총재가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총재가 공석에서 한 얘기와 사석에서 한 얘기가 다르면 통화정책을 어떻게 믿겠느냐"면서 "깜짝쇼가 있었지만 저가매수는 견조해 불확실성 해소와 당분간 콜금리인상이 없을 수 있다는데 공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박 총재의 오찬 발언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 같다. 결국은 펀더멘털과 수급으로 왔다. 수급은 짧게는 증권사 대차에 걸려있고 중기적으로는 추경에 걸려있다. 오늘 대차 대상종목은 매물이 별로 없다. 오늘 선물이 급락해도 현물이 잘 밀리지 않은 것이 그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박승총재의 발언은 크게봐서 중립적으로 보인다"면서 "하반월 수급호전이 추경 5조원 편성 검토로 상쇄되는 측면이 있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25-4.50%의 박스권에서 당분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투신사 관계자는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콜금리인상 시점인 2-3개월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 같다"면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기 때문에 단기채를 사고 국채선물을 매도한 곳에서는 숏커버성 매수가 일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6틱 내린 109.49로 출발한 후 109.44에서 일중 저점을 찍은 후 109.80까지 상승했다가 109.67로 마감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투자주체별로는 투신사가 2743계약, 은행이 540계약, 개인이 21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1860계약, 증권사가 1228계약, 보험사가 525계약, 선물사가 3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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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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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