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채권금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채권시장안정의지에 힘입어 안정되는 듯하다가 주말에 금리가 급등하면서 불안감이 다시 표출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3.94%로 전주말과 보합수준을 보였으나 5년 및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상승했다. 장기채금리는 올해들어 4주일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이번주 채권금리는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날연휴를 앞둔 캐리수요가 있지만 2월중 통안증권발행물량이 많을 것이란 점이 단기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환율과 주가 등 주변시장의 가격변수에도 예민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환율은 수급에, 주가는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통안증권발행물량과 캐리수요, 환율 주가움직임 등이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3년국고채금리 3.82-4.05% 예상.. 변동성 큰 박스움직임 전망뉴스핌이 10명의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국고채수익률 평균예상범위는 3.82-4.05%, 5년국고채 예상범위는 4.12-4.35%로 나타났다.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 종가가 전주말과 보합세인 3.94%인 점을 감안할 때 아래로 0.12%포인트, 위로 0.11%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위든 아래든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응답자가 많았다.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가 전주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4.22%였던 점과 비교하면 아래로 0.10%포인트, 위로 0.13%포인트 열어놓았다. 역시 위아래 변동성이 큰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 가운데 아래 보다는 위쪽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든 응답자들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지난주말 장중저점인 3.80% 아래로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박스권 하단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금리가 장기적인 추세를 바꿨다고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단기적인 추세는 전환됐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이번주에도 금리의 변동성이 여전히 클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상 가장 큰 변수는 통안증권발행물량이고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 통안증권발행물량vs캐리수요.. 환율-주가도 수급-펀더의 중요 변수 이번주 채권시장변수를 수급면에서 보면 월요일 1조3700억원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과 화요일 통안증권정기입찰이 있다.3년국고채입찰 보다 더 관심이 많은 게 통안증권입찰이다. 이번주는 첫 번째주이기 때문에 2년물과 91일물 통안증권입찰이 실시된다. 문제는 2월중 통안증권만기가 12조원으로 많다는 점이다. 그런데 입찰을 할 수 있는 주일은 설날연휴가 낀 주를 빼고 3주일 밖에 안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화요일 통안증권입찰규모가 많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입찰물량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2년물과 91일물로 4-5조원선은 하지 않겠느냐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한은이 91일물과 2년물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와 364일물은 어떻게 할 것이냐 등에 관심이 쏠려있다. 투신사들이 단기물 매물을 내놓으면서 단기물 수급이 좋지 않아 통안증권입찰물량이 부담되는 것 사실이지만 만기가 많다는 점은 돈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다음주 설날연휴를 겨냥한 캐리매수세가 1년물을 중심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재경부가 2월중 재정증권 5조원을 발행키로 한 것은 한은차입시 통안증권발행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어서 채권시장에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MMF로 신규자금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재정증권이 어느정도 소화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재정증권은 만기가 3개월 밖에 안되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부담스러운 건 아니어서 그런대로 발행이 되겠지만 잘 안되면 한은에서 차입할 수 있고 이럴 경우 통안증권발행압력 증가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과 주가움직임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2월4일 G7회담에서 중국 위안화절상이 의제로 등장할 것이란 관측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데 하락속도가 급할 경우 한국은행이 직접 개입하거나 재경부가 환시채발행을 늘려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시나리오로 간다면 채권시장은 수급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주가움직임은 경기선행지표와 소득효과로 소비회복조짐에 좀더 탄력을 붙일지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기간조정을 받은 주가가 2월들어 다시 탄력을 받고 상승할 경우 내수회복 조짐에 무게가 실릴 수 있고 이럴 경우 채권시장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부담을 가질 수 있다.펀더멘털에 대해서는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기는 하지만 주가 움직임은 경기의 선행지표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이처럼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변시장의 움직임과 당국의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을 것이란 견해가 많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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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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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