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증시는 경제 성장 지속과 우호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3년째 상승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기업수익성이 둔화되어 한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2004년과 비슷한 양상이 예상되고 있다.한편 올해 美 채권시장은 장기물 금리가 결국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연준리 금리인상에 직접 영향을 받는 단기물에 비해서는 장기금리 상승 폭이 작은 스프레드 축소 테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美 경제분석 및 컨설팅 전문업체 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은 19일 제출한 보고서("2005 U.S. Financial Markets Outlook")에서 이와 같이 전망하고, 양 시장 공히 美 경상수지 적자의 급격하고 무질서한 조정 가능성과 또한 인플레 압력이 강화될 경우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년 美 채권시장, 인플레 압력에 주목해야지난 2004년 4분기 美 채권금리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가 2003년 말과 비교하여 약보합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해부터 특히 장단기 금리의 격차가 줄어드는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 움직임이 지속되어왔다. 또한 기업의 재무여건 및 현금흐름이 개선되어 회사채에 붙는 프리미엄은 사상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연준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이례적 현상"으로 이런 추세가 2005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결국 2005년 美 채권시장은 인플레 전망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어CPI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5% 이내에 머무는 수준을 기록하면서 10년물 금리를 연말 이전에 5% 위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다만 10년물 금리는 연준리 금리인상 폭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 움직임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래도 올해 美 채권시장은 특히 인플레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발표된 12월 FOMC의사록에서는 특히 인플레 리스크와 달러약세 그리고 생산성 둔화와 유휴자원의 감소추세 등이 우려대상으로 지적되었다. 그나마 시장참가자들은 5년 내지 10년 전망으로 볼 때 인플레 압력은 완만하게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연준리는 이제까지 "신중한"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계속 내놓고 있는데, 이미 이러한 금리인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반영되었다.연준리가 금리를 좀 더 빠르게 인상할 가능성은 달러약세의 속도와 경상수지 적자에 달려있을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결과는 달러가 향후 수 년동안 점진적인 약세를 지속하고,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도 점차 줄어드는 것이다.FIOMC 의사록에 나온 것처럼 과도한 리스크 용인 수준으로 인해 채권 및 여타 증권시장의 거품이 양상될 위험도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리스크 용인 수준이 크게 높아지기는 했어도 이 수준은 여전히 1999년과 2000년 사이의 고점에 비하면 높은 편이 아니다.◆ 美 증시 한 자리 수 상승 예상, 경상수지 및 기업의 보수화에 주목2004년 미국 증시는 S&P500지수가 8.25% 상승, 2년째 강세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들어서는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美 증시는 아직 2004년 말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올해도 美 증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업의 수익성장률이 둔화되고 전체 경제 성장세도 약화될 가능성이 커 상승률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한 자리 수 정도만 예상된다.2004년 기업 수익성장률이 상승하면서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30 수준에서 연말에는 20이 조금 넘는 양호한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 수준은 역사적 기준보다는 다소 높지만,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들은 그 동안 상당히 큰 규모의 현금자산을 축적했고, 아마도 2005년에는 적극적인 인수합병, 설비투자 그리고 고용창출을 위해 이 현금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자원 재투자로 인해 단기적인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美 증시는 올해 뿐 아니라, 2006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다만 올해 美 증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바로 채권시장의 변수와 마찬가지로 美 경상수지 적자의 조정작업이 무질서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에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리스크에 어느 정도 대응하고 있지만, 인플레 압력이 상승하고 연준리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상당히 보수적인 자세로의 전환도 가능하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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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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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