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1,040원대로 급락했다.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 속에서 급반등했던 글로벌 달러화가 추가 반등세가 꺾이며 조정을 보이자 달러/원 환율도 하락쪽으로 선회했다.글로벌 달러화는 미국에서 무역수지와 재정수지 발표가 오는 12일로 임박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적자 심화 여부로 이동하고 달러 약세가 재연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단기 차익실현 매도가 나오며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달러/엔이 104선으로 하향하자 이월 매수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갭다운된 뒤 선물환거래 차액결제 정산매물(Fixing sell) 출회, 제일은행 매각 관련 달러 매물 등으로 낙폭이 커졌다.이에 따라 최근 주요 패턴을 이뤘던 개장초 갭다운 이후 반등 패턴이 깨졌고 반등 기대가 무산되자 스탑성 매물이 더해지면서 몇몇 은행들의 포지션 손실이 커지기도 했다.그렇지만 외환당국이 제일은행 매각 관련 달러 매물을 중립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락 방어용 달러 매수개입을 하고 당국의 개입 이후 정유사 등 결제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 심리는 다독여졌다.깔리옹의 윤종원 이사는 "달러/엔 하향과 픽싱 셀이 맞물리며 예상보다 낙폭이 커졌다"며 "제일은행 매수 관련 달러 매물이 얼마나 물량화될 것인지도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5.10으로 전날보다 8.60원 하락, 지난 5일 1,046.30원 이후 나흘만에 1,040원대로 내려섰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1,044.80으로 9.00원 하락했다.달러/원 현물환율보다 선물환율이 낮아진 것은 당국의 종가관리 개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선물간 가격차이인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인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는 등 달러 매도심리가 컸다.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 하락 속에서 1,050.50으로 갭다운한 뒤 개장가를 고점으로 장중 지속적으로 밀리면서 1,042.50까지 저점이 하락, 전날종가보다 11.20원이나 급락했다.그러나 이후 당국의 개입과 결제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저점대가 막히면서 1,043∼1,045원선의 거래가 형성된 뒤 장후반 종가관리성 개입 등으로 1,045원을 회복하며 마감했다.HSBC의 이주호 이사는 "글로벌 달러화가 상승 이후 조정을 보이고 수급부담이 더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며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와 강한 달러 발언 등 정책변화 조짐, 당국의 개입 등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8억7,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4억400만달러 등 모두 42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12일(수요일) 기준환율은 1,04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종합지수는 884.29로 전날보다 10.11포인트, 1.16% 오르며 이틀째 상승, 20일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는 9일만에 조정을 보이며 전날보다 2.15포인트, 0.51% 하락한 416.56으로 마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장중 4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가 막판에는 26억원 순매도에 그친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3,300계약 넘게 대량 순매수하여 기관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도했다. 이들은 코스닥시장에서는 3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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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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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