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외환시장에서는 새해 들어 급반등세로 전환한 글로벌 달러화의 상승탄력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기술적인 매도 포지션 조정과 그에 따른 달러 급반등세가 주말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계기로 완화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도 다시 빗나가면서 과연 추세 반전을 이룰 지, 아니면 시간이 다소 지나고 복귀할 지가 핵심 문제로 떠올랐다.지난 7일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5만7,000개 창출돼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달러 급반등이 꺽이는 듯했으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로/달러는 1.30선을 재급락했고, 달러/엔도 104.80선으로 소폭 밀리는 데 그쳤다.이에 앞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지적됐듯이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데에 베팅하는 세력들이 늘어난 데다 존 스노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발언이 나오면?달러약세 정책에 일정 변화가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존 스노 재무장관은 7일 CNBC TV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달러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가 조만간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고 이는 펀더멘탈을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최근 유럽과 일본 경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미국이 경제 펀더멘탈 우위론을 바탕으로 금리인상을 가속화하고 오는 2월 새롭게 출범하는 부시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달러 약세를 제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게 한다.더욱이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를 계기로 재앙 극복과 인류적 연대의 필요성 속에서 국제적 리더쉽의 복원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총선, 북핵 문제, G7 회담 등 각종 국제 현안에 대한 미국의 정책적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주 미국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발표 주목 그렇지만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등 쌍둥이 적자 문제는 자체 규모로도 그렇고 제변 여건과 시간적인 면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해결될 수밖에 없지 결코 단기간에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니다.지난해 5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도 달러 약세는 이어졌다. 재정적자도 현재 이라크 전쟁이나 감세정책 등을 고려하면 어떻게 ‘본격적인 감축 조치로 구체화’될 지 아직은 드러난 게 없다. 중국의 위안화를 조기에 대폭 절상시키더라도 미국의 수입수요가 확 줄어들어 경상적자가 대폭 감축될 수 있을 지도 여전히 의문이다.국제금융시장의 단기 흐름이 글로벌 달러 상승세쪽에 힘이 실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에 맞서 달러 약세론의 근거 역시 쉽게 바뀔 게 없다. 새해 국제금융 및 자본시장은 한동안 격한 출렁임을 보이는 변동성 리스크 장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특히 유로/달러가 1.30선까지 급락하면서 주요 지지선이 붕괴된 점에서 단기적으로 다시 반등하기까지는 기간 조정이 예상된다. 달러/엔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여건은 아니라는 점에서 달러/엔도 105선대의 상향 돌파는 못해도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주중 무역수지 및 재정수지 발표에 따른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던 지표라는 점에서 주말 고용부진의 파고를 넘었던 달러화가 반등세가 연장될 지, 아니면 다시 이전 추세로 복귀할 지 주목된다.◆ 달러/원 환율, 글로벌 달러 상승 영향 속 변동 예상, 금통위 주목 국내적으로는 지난 주말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주말 조정 이후 반등 장세를 이어가는 데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연말 연시 국내시장 동향이 글로벌 달러 상승세에 동조화됐던 측면이 강한 데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자본수지 측면에서는 연초 이래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영향과 국내 경기 및 반도체 등 IT 경기 부진 등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가 약화된 상태다. 역외의 달러/엔 추종이나 엔/원 저가 매수세가 간헐적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상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물론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급상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외화예금 감소세에서 보듯이 업체든 개인이든 보유달러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서 상승폭은 견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러/엔 역시 105선을 추가 상향하지 못하고 있고, 역외 등에 의해 환율 급등이 빚어지더라도 매물로 막힐 경우 추격 매수기반이 약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급등을 과신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이번주에는 글로벌 달러화가 상향 변동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는 13일 예정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와 옵션만기일이 금융 및 자본시장에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헌재 부총리가 상반기 대대적인 재정 확대에 맞춰 콜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한 뒤에 채권시장이 1월중 8조원대의 물량 공급과 10년물 국고채 발행 비중 확대 파고를 넘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금통위 이벤트 속에서 콜금리 인하 전망을 두고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외환시장의 측면에서 보면 글로벌 달러화의 급상향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큰 연초 상황에서 콜금리 인하는 자칫 경제 펀더멘탈 취약성을 재확인하고 강력한 재정확대 기대로 환율상승 예상이 있는 데다 한미 금리차 축소 등 추가적인 환율의 ‘오버슈팅’을 몰고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한편 지난주 연속 하락한 주식시장이 다시 살아날 지, 조정을 연장할 지 관심이다. 연초 이래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은 수급상 도움을 받았던 옵션만기일을 전후한 프로그램 장세가 해소되는 속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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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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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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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