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이 3.5%대로 하락할 경우 기업금융규모(순증)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14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2005년 은행경영환경변화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3.5∼5.0% 범위 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나리오별 내년 기업금융시장규모를 추정한 결과 △0.6조원∼46.1조원으로 예측되었다. 이와 같은 전망치는 KDB 기업금융 예측모형 분석결과로서, 동 모형은 기업금융시장(대출시장, 주식시장, 채권시장)별 기업의 자금조달에 미치는 결정요인들을 시계열자료를 활용하여 구축한 것으로 산은 조사부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것이다. 기업금융시장 조달규모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신규 조달하는 규모보다 상환하는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경우 금융기관의 자금운용난 등 금융시장의 침체가 예상된다. 과거 기업금융규모가 마이너스로 위축되었던 연도는 98년뿐으로 외환위기 직후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 및 부채 상환으로 16.4조원 수준의 순상환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금융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소한 4%이상의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하여 최근 정부에서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종합투자계획과 적극적 기업투자유도정책 등을 내년 초에 조기 집행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 채권금리 하락 기조, 콜인하 가능성, 주가 하반기 1,000선 돌파 또 산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도 국내 채권금리는 여전히 하락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용측면에서 인플레 압력이 상존하고 있어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기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의 하락안정이 확인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두 차례에 걸쳐 50bp 수준의 콜금리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는 기준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를 기준으로 금년의 4.2%에서 상당폭 하락한 3.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반기중 하락세를 유지하다, 내수가 회복되는 하반기중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시중자금의 채권시장 유입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의 변동폭은 2.8~4.0%의 좁은 범위에 머무르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내년도 주식시장 역시 원화강세, 경기둔화 등 증시 환경을 둘러싼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내년 1분기 종합주가지수 800선 근처에서 바닥을 형성한 후 하반기 내수회복 예상에 대한 선취매로 2분기 이후 상승세로 반전되어 하반기중 종합주가지수는 1,150pt, 코스닥지수는 520pt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주식시장 강세를 견인할 요인으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주식 가치와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국내수급의 급속한 호전 등을 꼽았으며 잠재적 악재로는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기업 실적악화, 외국인 매수세 약화 등을 거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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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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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