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의 2005년 외환시장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2005 년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으로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경상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적으로 미달러로 편중된 국제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되는 과정이 지속되면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약세 기조를 이어갈것으로 보인다. 이미 글로벌 달러는 지난 2002 년 이후 30% 가까이 하락하였고,미국의 경상적자 확대의 근본원인이 미국의 낮은 저축률과 감세정책과 재정지출확대에 따른 소비증가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1985 년의 플라자합의와 같은 방식으로 달러가치를 인위적으로 하락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미국의 저축증가와 소비감소를 위해 자국에 고통을 주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세금인상을 통한 재정적자 축소와 같은 방법을 동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일차적으로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할 때까지 질서정연한(orderly) 달러약세를 용인하는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내년 달러약세와 관련한 주요 변수는 중국의 환율제도 관련 행보, 국제금융시장의 자본이동 경향, 공조개입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 3~5%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중국당국이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을 노리는 투자가들의 기대를 남겨놓는 행보를할 지가 관건이다. 중국이 환율제도에 변경을 가한다면 위안화 추가절상 압력이낮은 시점을 선택하거나, 바스켓제도와 같이 실제 환율가치 산정이 쉽지 않은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국의 환율제도 변경 시점이 달러약세가 일단락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전세계 보유액의 50%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들중앙은행은 2004 년부터 외환보유액 증가 대비 미국채 매수 비중을 줄이고 있다.이는 향후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의 기존 포지션은 유지하되 증가하는 외환부분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OPEC 국가들의 오일머니(Oil Money)도 미국에 대한 신뢰 약화로 달러비중을 줄이고 있어 장기적인 달러약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지난 2002 년 이후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동반급등으로 유로를 비롯한 주요국가들이 자국통화 강세를 용인하는 입장을 취해 왔으나 내년 세계경제 성장이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도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되어자국 통화 강세에 대한 불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만은 달러약세의 근본원인을 치유하라는 압력과 함께 유럽과 일본의 공조개입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 달러약세가 추가적으로 더 진행되어 유로 1.40 달러 이상, 달러/엔100 엔 이하 시점에서 공조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달러 급락시 금리 인상의 부담을 안게 되는 미국으로서는 공조개입을 묵인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내년 글로벌 달러는 장기적인 하락선상에 놓여 있지만 중국의 환율제도변경을 계기로 약세가 일단락될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자본이동에 의해 달러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게 될 경우 유럽과 일본의 공조개입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 시기가 달러의 중기적인 반전 타이밍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수급상으로 경상부문에서는 세계 경기 부진, 중국 성장률 둔화 등으로 수출증가율 둔화가 예상되어 달러공급 우위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내수 부진 및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안정으로 수입증가율 역시 둔화될 것으로보여 경상흑자 감소 폭이 가파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부문에서는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지만 글로벌 유동성 축소 및 40%를 넘는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투자유입규모는 크지 않을 것인 반면 배당금 송금의 증가로 해외자금 유입 규모는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저금리 및 부동산 시장 침체, 간접상품시장 활성화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어서 전반적으로자본수지는 유출초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현물과 파생상품을 동원한 시장개입이 한계에 이르자외환당국은 올해 1 월 NDF 규제 조치를 내놓으며 원화강세를 저지하였으나 3 월이후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개입수위를 낮추었다. 개입여력이 한계에 봉착한데다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10 월 국정감사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손실이 신랄한 비판을 받은 이후 시장개입의 주도권이 한국은행으로 넘어왔다. 11 월 달러 급락 시기에 발권력을 동원한 시장개입이 있었으나 한국은행은 기본적으로 시장을 거스르지 않는 개입 스탠스를유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개입보다는 일본당국의 시장개입 또는 유럽과의 공조개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10 월 1140 원이 하향 돌파되면서 원화의 대미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었다. 4 년만의 최저치인 1140 원, IMF 이후 최저치인 1100 원이 하향돌파된데다 세자리수 환율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업체들이 보유중인 달러를 매각하고 향후 유입될 달러물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매도헤지에 나섰기 때문이다.2004 년 하반기에 대두되었던 달러 공급 감소 및 국내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묻혀 버렸는데, 미국의 약달러정책 및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가 지속되는 한 상기 변수가 환율에 반영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내년 상반기 수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환율급락으로 국내기업의 채산성 악화는 내수회복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약세 흐름상 원화 강세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화강세는 국내 펀더멘탈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글로벌 달러 약세 및 위안화 절상 압력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점이 반영되면서 환율이 주변 통화에비해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현재 중국 위안화 선물환율은 1 년내 5% 가량의 절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현재 달러/엔을 비롯한 아시아통화는 이러한 가능성을 반영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중국이 환유제도 변경시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경제 성장 둔화 및 국내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로 달러/원의 반등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2005 년 달러/원 환율은 980~1110 원, 달러/엔 환율은 96~108 엔이 전망된다.엔/원 환율은 연초 외환당국의 과도한 시장개입에 의해 1120 원까지 급등한 뒤10 월 달러약세가 재개되며 1000 원선까지 하락하였다. 달러매도가 일시에 일어난 결과이기 때문이며, 달러 공급 우위가 완화되면 원화 저금리 및 국내 펀더멘탈 악화 요인이 반영되면서 엔/원 환율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예상거래범위는 990~1050 원이다.스왑포인트는 올들어 한.미 양국 금리차 축소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었으며, 지난 10 월 달러약세가 재개되자 업체들이 장기 선물환을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1 년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로 진입하였다. 수익률 곡선상 3 년물 수준에서 한.미 금리가 역전되고 있어 1 년 스왑포인트는 이론상 플러스이어야 하나 절대적 공급 우위로 매우 저평가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자금조달 코스트가 저렴한 외국계 기관에서의 차익거래가 출현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이론가대비 저평가현상은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한.미 양국의 상반된 통화정책으로 내년에도 양국 금리차 축소과정이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양국 금리 역전 구간도 빠르게 낮아지면서 6 개월~1 년물까지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로 진입하는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mymy.jeong@samsung.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