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2005년 주식시장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시장국면은 제한적인 펀더멘탈 장세로 이해현재의 시장국면은 1) 내수경기 부진 vs 수출호조, 2) IT 업종 실적둔화 vs 비IT 업종의 실적호전이라는 양극화 속에서 기업별 주가가 재평가되며 차별화되는 흐름이라 할 수 있겠으며 이밖에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의지와 수급구조 개선, 세계증시의 견조한 상승세가 지수의 버팀목 또는 상승의 촉매로 작용하는 제한적인 펀더멘탈 장세로 이해된다.■ 세계경제 : 2005년 상장률 둔화 예상되나 견조한 성장흐름 유지될 전망2005년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200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둔화 움직임이 상반기까지 진행되면서 올해보다낮은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올해 고성장을 기록한데 따른 영향으로 2005년 상반기까지 세계경제의 일시적인 둔화가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다시 회복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또한 성장율이 하락하더라도 세계경제 안정성장 수준인 3.2%를 상회하는 3.6%의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여성장둔화에 대한 충격이 크지 않을 전망이며 하반기 들어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세계증시 및 국내증시에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제 : 성장률 둔화 예상되나 경기회복 모멘텀 및 체감경기는 1분기이후 개선 전망2004년 국내경제는 하반기 수출증가율의 둔화와 내수경기 회복 지연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GDP성장률이 둔화되며 당초 예상치 5%대를 하회한 4.8% 성장에 그칠 전망이며 2005년에는 지난해 하반기이후의 성장둔화 흐름이지속되며 연간으로 3.7%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유래없이 장기간 지속되어 온 가운데, 통계적 효과에 의해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떨어지고 내수의 회복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2005년 총량적 GDP성장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체감지표는 내수경기의 회복으로 올해보다 나아질 전망이다. 이는 GDP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투자,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효과가나타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어온 성장률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되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내수경기 회복으로 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업실적 :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실적 모멘텀 부각 예상, 재무지표 지속 개선2005년 거래소 기업실적은 2004년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으로 2분기까지 현재의 감소추세가 진행되며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멘텀 측면에서는 연간실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를 바닥으로 점차회복될 것으로 보여 이는 곧 하반기부터 진행된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증시에 강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전망이다.또한 시장대표주인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 또는 2분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상 삼성전자의주가가 삼성전자 실적대비 1분기정도 선행했던 과거의 흐름을 살펴볼 때 1분기말을 전후하여 IT관련주 및 기술주를 중심의 실적모멘텀이 부각되며 시장전체에 상승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0년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거래소기업들의 재무안정성, 즉 자기자본이익 금융비용부담율, 부채비율의 개선 등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의 저평가 메리트를 부각시킬 전망이다.■ 수급분석 : 외국인 및 기관 비중확대, 장기투자 자금 유입은 안정적 지수상승에 긍정적2005년 주식시장 수급은 긍정적인 부분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즉 1) 국제유동성 증가, 2) 연기금 주식 투자확대 가능성으로 인한 중장기 기관 수요 확대, 3) 자사주 매입과 유통물량 감소에 따른 희소효과, 4) 선진국지수편입가능성으로 인한 외국인 매수 확대, 그리고 적립식펀드 증가 등으로 증시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OSPI 전망 : 1분기에 바닥을 확인후 점진적인 상승랠리 예상(780~1100)2005년 주식시장의 예상밴드는 780~1100선으로 적정지수는 지난 92년이후 시장 평균 PER 13.58배 수준(현재11.8배)을 감안한 96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밴드의 저점은 기술적분석상으로 2004년 8월 이후 상승폭의 61.8% 조정선인 780에서 형성될 전망이며, 밴드의 고점은 Yield- Gap 지수산출 모형에서 Yield-Gap 평균치 -6.8%와 근접한 -6.5% ~ 7.5%의 지수범위(1060~1240)의 하단 부근인 1100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종합지수는 연초 제한적인 상승흐름을 보이다 점차 저점을 높여 갈 전망되는데 연초까지는 경기회복국면에서의정체국면 진입과 IT 경기 둔화 등으로 1/4분기 중반까지는 780~930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겠지만 이후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과 하반기 국내경제 회복기대, 그리고 기업실적 모멘텀 회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승랠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말 또는 3분기중 1000선 돌파시도가 이어진 후 유통물량 희소효과와 모멘텀의 강화로1100선까지도 상승가능 할 것으로 전망된다.1000선의 돌파과정에서 일정기간 조정이 예상되나 시장은 견조한 상승이후 재차 돌파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며,장기적관점에서 국내증시가 지난 10년간 지속되어 왔던 500~1000선의 박스권을 탈피하여 지난 8월에 형성했던700선을 바닥으로 박스권이 한단계 레벨업 되는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전략 : 조정시 마다 비중확대 전략 권고, 은행, 통신서비스, 철강, IT업종 유망투자전략은 연초 지수가 펀더멘탈 약화에 대한 부진으로 숨고르기 과정이 진행될 경우 지수의 선행적인 특성을감안해 비중확대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은행, 통신서비스, 철강, 자동차, 음식료 업종이 투자 유망할 전망이며 2분기이후에는 자동차, 해운, 조선, IT업종에 대한 매수관점의 시각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기아자동차, 포스코, 엔씨소프트, 웅진코웨이, 아시아나항공, 디엠에스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한다.[한국투자증권 신동성, 박시영 스트래티지스트] gosusds@kitc.co.kr, sypark2@kit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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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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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