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1일) 뉴욕외환시장의 美 달러가 다시 약세를 나타냈다.국제유가가 급락하고 美 거시지표 강세 및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는 그칠 줄 모르는 양상이다. 특히 유로존의 개입 전망이 후퇴하자 약세압력이 유로화로 집중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달러강세 요인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확대되자 달러가 추가적인 약세흐름을 재개하려는 것인지, 혹은 단순한 오버슈팅 양상인지 여부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날 유로/달러는 1.33달러 위로 꾸준히 오르다 막판에 한 때 1.3360달러를 기록하는 등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감했고, 달러/엔도 102.50선으로 아시아 유럽시장에 이어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이었으나 개입경계감이 유지되는 등 낙폭은 제한됐다.주요환율 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1/30 종가 1.3281.....103.08.....136.87.....1.9098.....1.1410.....77.2912/ 1 종가 1.3344.....102.59.....136.89.....1.9345.....1.1403.....77.68* 종가: 美 동부시간 17:00 기준장 후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유로/달러 급등에 대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일부 손절매수 주문과 함께 다소 '투기적인' 베팅에 따른 결과 거래가 한산해진 막판 장세에서 다소 과장되어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스티븐 잉글랜더 수석 외환전략가는 "이날 달러가 유로 대비 막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는 '의심갈만한' 펀더멘털한 근거는 없었다"며, 오버슈팅 가능성에 한 표를 던졌다.이날 국제유가는 재고강세 소식에 따라 배럴당 45달러 선으로 폭락했고, 이에 따라 경기우려감이 후퇴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11월 ISM제조업지수는 예상외 강세를 나타냈으며 10월 개인소비 및 소득 증가세는 각각 0.7% 및 0.6%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베이지북 역시 11월 중순까지 경기확장 및 고용확대가 지속됐다고 보고했다.이날 달러강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요 환율이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추가 약세가 재개되려면 "폭풍전야"의 고요함을 느꼈다. 앞서 잉글랜더 전략가는 "현재 수준에서도 달러화가 상당히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것이 확인됐고, 매수세력이 실종된 만큼 당분간 저점 테스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날 달러 약세는 英 파운드 대비로 극명하게 나타났다. 이날 파운드/달러는 11월 영국 제조업지수가 예상 외 강세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2년은 파운드화가 유로화의 전신인 ERM에서 빠져나온 시점이었다.이날 유로존 제조업지수는 10월 52.4에서 11월에 50.4로 하락하는 등 장중 유로/달러 강세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지표 약세는 14개월간의 지속적인 강세 이후 나타난 것이라 우려를 더했다.그러나 유로존 3분기 GDP성장률은 분기 0.3%, 연간 1.8%를 기록해 기대치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달러/엔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02.50엔 밑으로 하락하지 못했는데, 이것은 日 당국의 구두개입의 빈도가 강도가 다소 강화되면서 개입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이날 와타나베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일본과 유럽 간의 환율 공조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며 "양측은 밀접하게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공동 행동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언급해 공동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한편 前 재무성 외환담당 국장이었던 미조구치 젬베이는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달러약세가 과도하며 현재 미국과 일본의 펀던멘털한 요인을 본다면 개입이 없더라도 달러가 추가 약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 이날 달러/엔 하락세를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뉴스핌 Newspim]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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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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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