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마감후 발표되는 10월 국고채발행계획과 함께 고유가와 콜금리의 함수관계에 주목한 하루였다. 한 딜러가 암으로 투병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으로 우울한 분위기였고 거래도 한산한 편이었다. 거래가 뜸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한 것이 10월 국고채발행물량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했다. 30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3.53%,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3.65%로 마감됐다.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3.53%,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4.0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9틱 오른 112.4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만4826계약으로 전일의 2만2206계약보다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채권금리는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2분기 GDP확정치가 3.3%로 추정치인 2.8%보다 높게 나오면서 급등한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CSI에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6년만에 최악을 나타내고 IMF가 한국의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경기부양책을 쓸 것을 권고했다는 소식으로 밀리면 사겠다는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은행의 한 딜러가 암투병을 한지 얼마 안돼 추석연휴기간중 갑자기 세상을 떴다는 소식이 시장심리를 가라앉혔다. 이 소식은 시장에서 '건강 챙기기'가 화두로 떠올릴 만큼 많은 시장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관망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와 투신사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장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1894계약 순매수한 것이 강세반전에 일조했다. 10월 국고채발행물량에 대해서는 5조원 안팎이면 중립적이라는 관측이 많은 듯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월, 화 이틀간의 3년만기 국고채 및 2년만기 통안증권입찰과 7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내릴지 여부에 쏠려있다. 추석연휴기간중 유가가 많이 올랐는데 과연 금통위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였다. 금통위는 지난 8월 금통위에서는 고유가를 이유로 경기를 걱정하며 콜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렸고 9월 금통위에서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을 우려하며 콜금리를 동결해 10월에는 어떤 해석을 할지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통위가 고유가를 경기둔화의 원인으로 해석할지, 물가상승의 이유로 채택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며 "어느쪽으로든 해석할 수 있는 칼날의 양면이어서 일단 관망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 장마감후 발표된 10월 국고채발행물량이 나오고 다음주 화요일 통안증권입찰물량 및 7일의 금통위 결과가 나와보야 윤곽이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금통위의 콜금리인하 여부가 금리의 향방을 가를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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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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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