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오르며 보름여 최고치를 기록했다.달러/엔이 약보합 흐름에도 불구하고 110.60선에서 지지를 받는 등 달러매수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국내 경상수지 흑자 축소 소식에 은행 롱플레이가 나오고 역외매수까지 겹치면서 달러/원은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네고를 앞세운 고점매물이 상승을 가로막았지만, 일단 美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롱마인드가 계속 득세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월말 및 분기말 결제 및 송금수요도 매수물량으로 나오면서 고점을 건드리는 양상이 지속됐다.전체적으로 단기적인 달러 강세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최소한 9월말까지는 정부의 물량 흡수 개입이 예상돼 롱플레이가 한결 수월하다는 인식도 강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내외에서 은행권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은 그만큼 달러 숏보다는 롱이 편하다는 얘기"라며 "1,146원대에 스탑 레벨을 잡아놓고 매수쪽으로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추석 연휴가 길어 달러/엔이 어떻게 움직일 지 모른다"며 "장막판 다소 상승폭이 커졌으나 휴일을 일방적인 롱전략으로 버티기에는 힘들어 소규모 롱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시중은행 딜러는 "대기매물이 산적하게 쌓여있는 상태이나 은행권의 롱시도가 강하게 이어졌다"며 "추석 연휴가 길고 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롱을 많이 싣고 가지는 못한 상태"이라고 말했다.◆ 달러 매수심리 강화되며 3.20원 오른 1,149.50원 마감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대비 3.20원 상승한 1,149.50원으로 마감, 지난 9월 8일 1,149.50과 같은 수준을 마쳤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2.80원 오른 1,150.30원을 기록했다.달러/원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축소 소식과 달러/엔 반등으로 전일종가 대비 0.70원 오른 1,147.00으로 거래를 개시한 후 초반 1,146.40을 저점으로 롱플레이가 가세하며 1,148.00까지 올랐다가 고점매도에 따라 다시 1,147원 대로 하락했다. 달러/엔 약세 흐름과 네고부담에도 불구하고 달러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1,148원 중심의 등락장세를 이어가던 달러/원은 롱플레이와 역외매수가 강하자 일부 숏커버링 매수가 나오면서 1,1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소폭 조정받으며 1,14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50.00원으로 지난 9월 8일 1,151.00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점은 1,146.40원이었으며, 하루 변동폭은 3.60원을 기록했다.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3억9,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0억7,250만달러 등 모두 34억7,050만달러를 기록했다. 추석 연후 뒤 9월말일(30일) 기준환율은 1,147.90원에 고시된다.대외악재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8일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이날 81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2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달러/엔 약보합 흐름 불구 엔 매도 요인 부각주말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뉴욕종가 대비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으나 110.60엔이 막히는 등 강세기조가 유지됐다.국제유가가 새롭게 강세를 보이면서 다시 일부 엔화 매도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8월 무역흑자 감소 소식에 이어 전산업지수 하락 및 소매판매 약세라는 악재가 연이어 나오는 등 엔 매도요인이 두드러졌다. 닛케이주가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부터 나온 북한 미사일 발사준비 소식은 더욱 엔 매도심리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속젠(SocGen)도쿄지점의 외환매매 헤드인 후지타 노리유키는 "FOMC의사록으로 달러매수 심리가 강화되는 통해 몇 주간 엔 약세재료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당분간 시장의 분위기가 위쪽으로 갈 것 같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달러/엔은 111엔, 유로/엔도 136엔 위로 상승하기 전에는 단기 추세전환을 논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단칸지수와 G7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이들 재료가 각각 해외시장에서 어떻게 시장에 반영될 것인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후지타는 만약 유로/엔이 136엔 위로 올라간다면 유로/달러가 1.23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기 쉬워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단칸지수가 6분기 연속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지만 이미 고점을 지나게 될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며, 최근 일본 경기 둔화추세가 현실화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달러/엔이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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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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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