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며 7월 중순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달러/엔이 109엔 중반으로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권 저가매수를 제외하고는 매수를 뒷받침할 만한 세력은 없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대량매수에 따른 자금공급 전망으로 하락압력이 강하면서 오후들어서는 매수세가 위축되고 후반들어 달러/엔이 소폭 하락 조짐을 보이자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시장에서는 달러/엔이 이렇다할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이 더욱 강하게 유입될 경우 일시적이나마 1,150원 이하로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럴 경우 정부의 대응도 주시하고 있다.해외시장 참가자들은 뚜렷한 시장의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주말 발표되는 美 고용보고서 결과를 본 뒤에 방향을 결정하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시장에서는 8월 미국 신규 일자리 증가 갯수가 10만개 미만으로 저조할 경우 달러/엔이 108엔 선으로 급락할 수 있고, 반대로 20만개 쪽에 근접하는 규모라면 110.50엔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미국 경제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무리하게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시장 한켠에서는 '美 고용 부진→달러/엔 급락→달러/원 1,150원 붕괴 가능성' 시나리오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다시 급증하면서 달러/원 반등시도가 힘을 쓰지 못했다"며 "미국 고용 부진 속에서 달러/엔이 108선대 중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달러/원도 1,150원대 이하로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딜러는 "시장 자체는 1,150원에 대한 지지력에 대한 신뢰가 워낙 강해 하향 돌파를 둘러싼 공방은 지속될 것"이라며 "만약 1,150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반등 회복할 지 일시 반등한지 낙폭이 커질 지는 달러/엔도 그렇지만 당국의 태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반등 불구 1.30원 내린 1,150.50원, "사흘째 약세"2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50.50원으로 지난 7월 13일 1,149.80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9월물은 1.40원 하락한 1,1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1,151.50에 약세 개장한 뒤 1,151.30∼1,152.00원의 약보합권에서 횡보하며 정체했다. 네고물량이 1,152원에 대기하고 있고 1,151원 초반에서는 결제와 저가매수가 있어 딱히 움직일 여지가 제한됐다.그러나 공급우위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폭으로 순매수하고 달러/엔이 미미하게 나마 하락조짐을 보이자 이를 빌미로 후반들어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면서 1,151원 밑으로 내려간 뒤 거래가 마감됐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52.00원, 저점은 1,150.40원으로 변동 폭은 불과 1.60원에 머물렀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2억3,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7억5,400만달러 등 모두 19억8,900만달러로 거래가 거의 침체됐다. 금요일(3일) 기준환율은 1,151.50원에 고시된다.종합주가지수는 연이틀 상승하며 720선에 안착했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628억원, 코스닥시장은 17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오르며 370선에 근접했다.◆ 달러/엔 109엔 중반 정체, "고용보고서 보고 가자"목요일 도쿄 외환시장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보합권 횡보장세가 이어졌다.달러/엔은 109.60엔 위로 올랐다가 다시 109.40엔으로 밀리는 보합권 등락장세가 이어졌고, 유로/달러는 1.2180달러 선에 붙박혔다. 유로/엔도 133.60엔으로 올랐다가 133.20엔으로 내리는 제한적인 흐름이었다.시장 참가자들은 뚜렷한 시장의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주말 발표되는 美 고용보고서 결과를 본 뒤에 방향을 결정하자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포지션 중립이 형성된 가운데 이날 거래는 단기 스펙 거래보다는 거의 실수요 거래가 주를 이루었다고 도쿄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전문가들은 8월 미국 신규 일자리 증가 갯수가 10만개 미만으로 저조할 경우 달러/엔이 108엔 선으로 급락할 수 있고, 반대로 20만개 쪽에 근접하는 규모라면 110.50엔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시장이 고용시장의 약세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큰 충격은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제출됐다.한편 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이날 환율의 변동 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현재 환율 수준을 고정시키려는 옵션 거래가 많은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분석가들은 美 대선결과가 외환시장에 큰 방향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한 헤지펀드들의 노림수가 배경에 존재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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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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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