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했다.달러/엔이 110엔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자 역외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추세가 유지됐다.월말네고로 밀어내리는 힘이 강했으나 당국의 환율안정 의지가 확인되면서 다시 1,150원 지지선 인식이 확산됐다.이날 재경부는 이헌재 부총리가 열린우리당 대토론회에서 밝힌 "내년 5% 이상 성장을 위해 재정, 금융, 환율 등 정책을 조합해 경기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발언에 대해 "물가 문제 때문에 환율 변화를 유도하지는 않겠다는 말"이란 제한적인 언급을 내놓았다.시장에서는 당국의 환율하락 허용수준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 확산됐고, 더구나 최근에는 수출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환율상승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네고 부담이 있었으나 달러/엔 상승 속에서 역외 매수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1,155원에 대한 저항은 아직 강한 편이어서 추가 상승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최근 시장의 美 달러화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강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단기 매매 레인지 상단에 근접하지 못하고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는 등 美 주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방향성이 불분명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달러/엔 강세, 역외매수로 네고부담 극복, 1.50원 오른1,154.50원30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주말 종가대비 1.50원 오른 1,154.5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9월물은 1.40원 하락한 1,1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엔 강세 흐름을 따라 전주말 종가대비 0.60원 오른 1,153.6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으나, 월말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자금 부담으로 한 때 약세 반전, 일시적으로 1,150.00원을 고시하기도 했다.그러나 환율 저점 경계감이 강하고 달러/엔이 계속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원은 1,153원 대의 제한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다 후반들어 역외매수가 나오면서 상승 폭을 다소 넓혀 1,155.2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1,155원 위에서는 업체네고 물량부담이 상존해 막판 재상승 시도가 막힌 후에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든 1,154.5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1,155.20원, 저점은 1,150.00원으로 변동 폭은 5.20원에 달했지만, 실제 환율의 매매 레인지는 1,153~1,155원 사이에 거의 갇혔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2억5,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9억2,600만달러 등 모두 31억8,000만달러로 주말거래보다 부진했다. 화요일(31일) 기준환율은 1,153.80원에 고시된다.대외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 피로감이 겹친 국내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엿새만에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조정장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닷새 연속 순매수하며 562억원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은 3억원 순매도했다. 이들은 선물시장에서는 3,623계약 순매도하며 연 이틀 대량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달러/엔 110엔 상회 강세, 단기 달러매도 흐름 중단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이 다시 110엔 위로 반등했다. 유로/달러는 2개월만에 1.20달러를 하회하는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이번 주 미국 ISM제조업지수 및 8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은 포지션 스퀘어링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지난 주말까지 최근 달러 매도 포지션이 정리되는 등 연준리 관계자들의 경기낙관 발언 이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에 대한 약세인식이 개선된 모습이었다.한편 대부분의 시장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1.20달러의 최근 매매레인지 하단 지지력을 들어 달러 추가강세가 억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역시 월말 네고 등의 압력도 있고 110.50엔 고점이 무겁게 나타났다.이런 상황판단을 반영하듯 110.30엔 위로 올랐던 달러/엔은 다시 110엔 초반으로 밀렸고, 1.20달러 하향돌파에 실패한 유로/달러는 1.2040달러 선까지 오히려 반등했다.다만 달러 매수 심리가 등장한 상황에서 지표가 예상과 일치하거나 다소 강하게 나올 경우 유로/달러는 8월초에 기록한 1.1968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달러/엔은 30일 결제수요가 집중되는 날이라 밑에서 수요가 많이 나왔지만, 고점을 기다린 수출업체들의 네고부담이 재확인됐고, 이 때문에 매매레인지 상단으로의 접근은 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어쨌든 시장참가자들은 FOMC회의 결과는 아직 멀고, 당장 주말에 발표될 美 8월 신규일자리 증가갯수가 상황을 좌우할 힘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현재 주요외신의 전문가 서베이 결과 8월에 약 15만개의 신규일자리가 형성되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 상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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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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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