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160원이 방어되며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달러/엔이 109엔 초반으로 밀린 가운데 장 후반 1,160원을 하회하자 당국의 개입이 유입되면서 숏커버가 촉발되며 1,160원이 간신히 유지됐다.이날 외환시장은 달러/엔이 110엔까지 올랐다가 109.30엔 선까지 내리는 등 급등락 장세를 보이면서 1,160원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메이저은행의 초반 포지션 정리매물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장초반 달러/엔 반등으로 위로 상승하면서 매물과 한판 붙은 것을 비롯해 하락할 때는 1,160원에 기댄 롱플레이와 스탑성 매물, 장막판 개입과 숏커버 등으로 거래가 치열했다"며 "그러나 거래가 늘어난 만큼 재미를 본 데는 별로 없어 몸만 고달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제 고유가, 일본 경제 호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동 및 이라크 불안 등 외환시장에 혼재된 재료가 넘쳐나고 있다"며 "수급상 다소 밀리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분간 추세가 형성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선물회사의 한 분석가는 "미국의 금리인상 재료가 반영된 데다 일본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엔이 108선대로 밀릴 것 같다"며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수가 감소하면서 중립적이어서 달러/엔을 따라 점진적으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원 선물 6월물의 경우 현재 미결제약정이 2만7,000계약에 달한다"며 "셋째주 만기를 앞두고 연초 투신권의 해외펀드 판매에 따른 매도물량의 롤오버로 선물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0.50원 반등한 1,160.60원 마감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50원 상승한 1,160.6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0.70원 오른 1,161.90원으로 마감됐다.1,160원 개입 경계감으로 전일대비 보합에서 거래를 개시한 환율은 달러/엔이 UFJ 악재로 반등하기 시작하자 1,162원 위로 오른 뒤 매매공방을 펼쳤고, 엔이 110엔까지 강세를 나타내자 역외매수와 함께 고점을 1,163.70원까지 높여갔다.그러나 후반 들어 달러/엔이 반락한 데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된 데다 5월 무역수지 흑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심리가 확산되며 1,160원 근처까지 반락했던 환율은, 달러/엔인 109.30엔 선까지 밀리자 1,160원이 무너지면서 1,159.2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그러나 달러/엔이 곧바로 109엔 중반으로 반등하고 저점에서 개입물량이 출회되자 1,160원 위로 올라선 달러/원은 전일종가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달러/원 장중고점은 1,163.70원, 저점은 1,159.2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4.50원에 머물렀다.그러나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무려 42억6,9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20억8,200만달러 등 모두 63억5,150만달러로 전날보다 거의 20억달러 가까이 급증했다. 수요일(2일) 기준환율은 1,161.60원에 고시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960억원, 코스닥 163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엿새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선물시장에서도 닷새째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인 순매수와 기관 프로그램 매수가 겹치면서 815선까지 급반등한 채 마감했다.◆ UFJ악재로 달러/엔 110엔 반등 후 '원위치', 日 외환당국 시장파악 나서화요일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해외 은행딜러들이 휴일인 관계로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 대형은행 UFJ 관련 악재가 떠돌자 110엔 선까지 급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일본 일간 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 금융감독청이 UFJ 그룹을 감사기간 중 서류은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UFJ는 그 동안 부실채권 은닉 문제 등으로 수 개월 동안 일본 금융시장을 괴롭혀 온 재료였는데, 달러/엔이 특별한 재료가 없이 저점에서 표류하는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등 재료로 이용됐다.장중 110.05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은 추가 상승요인이 없고 매수세력도 나타나지 않자 다시 원점으로 복귀했고 한 때 109.30엔 선까지 추가로 밀리는 움직임을 나타내기도 했다.유로/달러는 장중 1.22달러 밑으로 하락, 1.2150달러 선의 지지선 돌파에 실패한 뒤 후반들어 1.2240달러까지 지속적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유로/엔도 133엔 후반으로 올랐다.전문가들은 UFJ 악재가 달러/엔을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아니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날 움직임은 거래가 빈약한 상황에서 일부 포지션 매매의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한편 장 초반 닛케이225 주가가 하락한 점도 달러/엔 반등 요인으로 지목됐으나, 주가는 곧바로 반등해버렸다.달러/엔이 110엔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딜러들 사이에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관은 환율변동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하지만 최근 수 개월 동안 지속된 달러 반등 국면이 끝나고 다시 글로발 달러약세가 재개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본 재무성도 다시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일본계 딜러들에 따르면 재무성은 최근 개입대행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장의 분위기 파악에 나섰으며, 이런 공개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신들이 아직 살아잇음을 시장에 알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이기석 기자 herra79@newspim.com
달러/원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160원이 방어되며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달러/엔이 109엔 초반으로 밀린 가운데 장 후반 1,160원을 하회하자 당국의 개입이 유입되면서 숏커버가 촉발되며 1,160원이 간신히 유지됐다.이날 외환시장은 달러/엔이 110엔까지 올랐다가 109.30엔 선까지 내리는 등 급등락 장세를 보이면서 1,160원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메이저은행의 초반 포지션 정리매물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장초반 달러/엔 반등으로 위로 상승하면서 매물과 한판 붙은 것을 비롯해 하락할 때는 1,160원에 기댄 롱플레이와 스탑성 매물, 장막판 개입과 숏커버 등으로 거래가 치열했다"며 "그러나 거래가 늘어난 만큼 재미를 본 데는 별로 없어 몸만 고달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제 고유가, 일본 경제 호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동 및 이라크 불안 등 외환시장에 혼재된 재료가 넘쳐나고 있다"며 "수급상 다소 밀리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분간 추세가 형성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선물회사의 한 분석가는 "미국의 금리인상 재료가 반영된 데다 일본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엔이 108선대로 밀릴 것 같다"며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매수가 감소하면서 중립적이어서 달러/엔을 따라 점진적으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원 선물 6월물의 경우 현재 미결제약정이 2만7,000계약에 달한다"며 "셋째주 만기를 앞두고 연초 투신권의 해외펀드 판매에 따른 매도물량의 롤오버로 선물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0.50원 반등한 1,160.60원 마감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50원 상승한 1,160.6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0.70원 오른 1,161.90원으로 마감됐다.1,160원 개입 경계감으로 전일대비 보합에서 거래를 개시한 환율은 달러/엔이 UFJ 악재로 반등하기 시작하자 1,162원 위로 오른 뒤 매매공방을 펼쳤고, 엔이 110엔까지 강세를 나타내자 역외매수와 함께 고점을 1,163.70원까지 높여갔다.그러나 후반 들어 달러/엔이 반락한 데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된 데다 5월 무역수지 흑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심리가 확산되며 1,160원 근처까지 반락했던 환율은, 달러/엔인 109.30엔 선까지 밀리자 1,160원이 무너지면서 1,159.2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그러나 달러/엔이 곧바로 109엔 중반으로 반등하고 저점에서 개입물량이 출회되자 1,160원 위로 올라선 달러/원은 전일종가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달러/원 장중고점은 1,163.70원, 저점은 1,159.2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4.50원에 머물렀다.그러나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무려 42억6,9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20억8,200만달러 등 모두 63억5,150만달러로 전날보다 거의 20억달러 가까이 급증했다. 수요일(2일) 기준환율은 1,161.60원에 고시된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960억원, 코스닥 163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엿새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선물시장에서도 닷새째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인 순매수와 기관 프로그램 매수가 겹치면서 815선까지 급반등한 채 마감했다.◆ UFJ악재로 달러/엔 110엔 반등 후 '원위치', 日 외환당국 시장파악 나서화요일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해외 은행딜러들이 휴일인 관계로 시장에 참여하지 않아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 대형은행 UFJ 관련 악재가 떠돌자 110엔 선까지 급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일본 일간 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 금융감독청이 UFJ 그룹을 감사기간 중 서류은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UFJ는 그 동안 부실채권 은닉 문제 등으로 수 개월 동안 일본 금융시장을 괴롭혀 온 재료였는데, 달러/엔이 특별한 재료가 없이 저점에서 표류하는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등 재료로 이용됐다.장중 110.05엔까지 올랐던 달러/엔은 추가 상승요인이 없고 매수세력도 나타나지 않자 다시 원점으로 복귀했고 한 때 109.30엔 선까지 추가로 밀리는 움직임을 나타내기도 했다.유로/달러는 장중 1.22달러 밑으로 하락, 1.2150달러 선의 지지선 돌파에 실패한 뒤 후반들어 1.2240달러까지 지속적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유로/엔도 133엔 후반으로 올랐다.전문가들은 UFJ 악재가 달러/엔을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아니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날 움직임은 거래가 빈약한 상황에서 일부 포지션 매매의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한편 장 초반 닛케이225 주가가 하락한 점도 달러/엔 반등 요인으로 지목됐으나, 주가는 곧바로 반등해버렸다.달러/엔이 110엔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본 외환당국이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딜러들 사이에 나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관은 환율변동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하지만 최근 수 개월 동안 지속된 달러 반등 국면이 끝나고 다시 글로발 달러약세가 재개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본 재무성도 다시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일본계 딜러들에 따르면 재무성은 최근 개입대행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장의 분위기 파악에 나섰으며, 이런 공개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신들이 아직 살아잇음을 시장에 알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이기석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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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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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