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2월 둘째주(2.9~2.13)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게재합니다.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황창원, 기업은행 김성순, 산업은행 이정하, 조흥은행 김병돈, 한미은행 류현정, ABN암로 윤종원, BNP파리바 박준근,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CSFB 박안식, HSBC 주재석, 도쿄비쓰비시 정인우 딜러 등 11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딜러들의 예측 종합을 둘로 나눠 게재합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상황을 판단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을 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월 둘째주 은행권 외환딜러 환율전망 종합 ▷ ABN암로 윤종원 딜러 : 이번주 달러/원 환율 1,165~1,178원 전망달러/원 환율은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 G7 회담에서 별다른 것이 없었고 지난주 1,170원 회복이 무산되면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으나 일시적인 반등 속에서도 여전히 무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이 107대로 올라선다면 상승쪽으로 힘이 결집될 수도 있으나 그런 여건은 아닌 듯하다. G7 회담 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거친 뒤여서 정부의 개입 등에 따라 일중 출렁일 가능성이 있으나 업체 네고 등 강해 움직임은 제한될 듯하다. 한편 NDF 규제에 따른 문제가 다시 불거질 소지가 있다. 시장이 이원화되면서 역내외 시장간 차이로 상승과 하락할 때 혼란상이 빚어지고 있다. 포지션 제재 유예기간이 19일로 아직 남아있고, 스팟 거래가 비교적 활발해 볼멘소리가 적지만,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경우 다시 문제가 될 수 있다. ▷ BNP파리바 박준근 딜러 : 달러/원 환율 1,165~1,175원 전망지난 주 후반 달러/엔이나 달러/원 모두 역외의 숏커버 매수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위쪽이 막혔다. G7 회담을 앞두고 포지션을 일부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기댄 롱캐리 시도는 무산됐다. 역외 역시 1,170원이 넘으면 매수를 거두는 모습이었고 무역흑자 급증 속에서 업체 매물이 여전하다는 게 확인됐다. 1,175원을 탑으로 설정하고 접근하는 게 유효하며 하향테스트 속에서 1,165원대의 지지선이 유지될지 주목된다. 달러/엔이 105선이 다시 무너질지 관심이다. 100엔대로 간다면 당국도 다시 발을 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1,150원대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딜러 : 달러/원 1,165~1,180원 전망이번주 외환시장은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 G7 회담 이후 일차적으로 달러/엔이 105대가 붕괴될 것인지가 주목된다. 만약 105선이 유지된다면 박스 하단은 1,165원이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래가 막힌다면 롱플레이가 전개되겠지만 현재의 수급구조상 1,180원대로 올라서기는 힘들다. 10원 정도의 변동폭이 형성되고 1,170원선에서 움직인다면 시장이나 정부 모두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매수주체가 약화됐다는 것이다. 정유업체 등 결제수요가 이전같지 않다. 외화예금도 많이 늘었다. 또 역외 매수나 정부 개입이 있기는 하지만 업체 가수요가 붙을 만큼 공격성을 띌 상황이 아니다. 비용부문이긴 하지만 물가 상승 부담이 이슈화되고 있고, 채권발행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 개입 역시 약화될 소지가 있다. 수출이 잘되면서 롱텀 헤지 매도가 탄탄한 상황에서 위로는 막힐 수밖에 없다. ▷ CSFB 박안식 딜러 : 달러/원 1,165~1,175원 전망최근 역외 매수는 베팅보다는 불확실성에 따른 숏커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주식시장의 조정, FRB의 금리인상 시사, G7 회담 등 세 가지 변수를 앞두고 일단 포지션을 줄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G7 회담을 앞두고 일부 등락이 있었지만 지난해 9월 G7 회담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7 회담 결과에 따라 포지션 변동이 다소 있겠지만 큰 트렌드는 달러 약세 기조에 놓여 있다. 시나리오를 구성한다면 일단 1,165~1,175원선에서 무거운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HSBC 주재석 딜러 : 달러/원 1,160~1,180원 전망G7 회담은 유연성 유지 속에서 부분적으로 변동성 축소 정도로 예상된다. 또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달러 약세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단기간에 달러/엔이 주목된다. 달러/엔이 방향을 바꿀 것이냐가 관건이다. 달러 약세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달러/원의 하락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달러/엔이 바닥을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적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역외 커버매수나 정부 개입 등을 빌미로 위쪽으로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180원 이상으로는 힘들다고 본다. ▷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 : 달러/원 1,160~1,175원 전망 달러/엔의 트렌드가 바꾸지 않는다면 아래쪽 압력이 지속될 것이다. 달러/엔이 트렌드가 반전되려면 적어도 107, 108선을 넘어야 하고, 그래야만 턴어라운드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달러/엔은 107, 108, 109대에서 상당한 매물이 포진해 있어 반등하려면 시간이 상당기간 필요하다. 지난주말 달러/엔에 대한 숏커버가 있었으나 1빅 이상 올리지 못하고 반락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국내에서는 공급우위로 달러/엔이 1빅 올라도 3-5원 정도밖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으나 아직 시장은 롱포지션 상태고, 달러/엔이 105선이 깨진다면 시장은 시끄러워질 것이다. 달러/엔이 아래위로 1빅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면,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 정부가 개입을 한다고 하더라고 개입 효과는 의문이다. 정부의 개입이 시장이나 업체에 먹히기보다는 튕겨지는 느낌이 강하고, 오히려 고점 매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게릴라성 개입으로는 약효가 적을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역외 매수에 기대면서 롱플레이에 나섰으나 결국 네고 매물에 막혔다. 인터뱅크의 힘이 네고를 누를 수 없는 시장상황이다. 네고 업체들이 예전보다 수적으로는 줄긴 했으나 소수 전자나 자동차 업체들의 네고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