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엔, 유로/달러 환율은 대체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 양상을 띠었음에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미국 내 디플레 우려가 크게 줄었고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경제의 회복에 무게를 실으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주 대비 1.42엔 오른 120.89엔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달러는 지난 1일 보름 여 만에 최저치인 1.1132달러까지 하락한 뒤 전주 대비 0.0238달러 내린 1.1271달러로 마감했다.이번주 달러화는 휴가철을 맞아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극도로 좁은 레인지에 갇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중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의 중요도가 한층 약화된 가운데 2/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 가는 과정이어서 달러화가 소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경제지표 혼조세 미국의 7월 실업률은 전달(5.4%)에 비해 소폭 하락한 6.2%를 나타내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했다. 또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연속 40만건을 하회하는 등 실업률에 대한 공포의 먹구름을 걷어냈다.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같은 실업률 감소가 고용증가에 기인한 게 아니라 구직 희망자 감소에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당초 1만8천개 정도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4만4천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발표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4%로 당초 예상치(1.9%)를 크게 웃돌았고, 제조업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도 나아졌다.그렇지만 물론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거시경제지표를 종합하면, 아직 미국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할 수 없는 혼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고용 증가가 뒷받침되지 못하자,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해석됐고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 문제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이처럼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시장의 기대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달러화는 유로화, 엔화에 대해 각각 강세를 보였으나 실업률이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급증, 등락폭이 커졌다. ◆ 휴가철 거래 급감 & 기업 실적발표 종료이번주 달러화는 일단 소강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2/4분기 실적발표가 종료되면서 미국 증시의 상승세도 일단 주춤할 가능성이 커져 이번주 금융시장은 거래가 급감하면서 이에 따라 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상실된 시장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한편 이번주 달러/엔 환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 일본 정부가 8월중 경기판단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오는 8일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기조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예상이 그대로 나타난다면, 주중반 이후 달러/엔 환율의 하락 가능성이 예상된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의 거래가 뜸해지고 있어 큰 폭의 등락은 힘들어 보인다.◆ 달러화 기술적 분석기술적 분석으로 보더라도 이번주 달러/엔, 유로/달러 환율은 각각 극도의 정체성을 보일 전망이다.달러/엔은 그동안 하락 추세의 상단을 돌파, 지난주초 119.50엔을 돌파한 뒤 지난 1일 한때 120.69엔까지 상승했다. 따라서 일부 조정이 있더라도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면 일단 119.00엔 아래로 되밀리기에는 힘든 양상이다. 유로/달러 환율 역시 일시적으로 지난 1일 1.12달러를 하회, 1.1132달러까지 떨어지며 상승추세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추세선의 붕괴는 일단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번주 달러화는 위아래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통화의 강약 요인에 따라 변동을 보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박스권 틀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주 달러/엔, 유로/달러 환율은 각각 119~121엔 범위, 1.120~1.140달러 범위내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뉴스핌 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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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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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