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대내외 불확실성의 늪에서 방향타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국제 정세의 표류와 함께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도 없는 상태다. 시기적으로도 중요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4월 환율은 다소간의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위아래 모두 제한될 요인도 있지만 이를 뚫는다면 변동폭 확대여지도 충분하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은 장기화의 시그널을 보냈고 수면아래 잠복된 북핵문제, SK글로벌 사태의 재진화, 국가신용등급 조정 등이 중요변수가 도처에 깔렸다. 외환시장은 대내외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 조심스럽게 방향성을 타진해야 하는 시기에 직면했다. 살얼음판 장세다. 10명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2003년 4월말 원/달러 환율은 평균 1,234.4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6월말 환율은 1,216.9원을 기록한 뒤 9월말과 12월말 각각 1,193.8원, 1,180.6원으로 다소간의 기복을 겪으면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불안요인의 점화 가능성 타진지난달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이 본격화됐으나 개전초기의 조기종결 기대감은 소멸됐다. 장기전으로 이미 굳어진 가운데 전황에 따른 환율의 변동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전반적으로 국내외의 시각은 전쟁이 끝나도 미국 경제의 회복은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달러화 약세에 무게가 실리는 포인트. 이에 따라 한국 경제도 미국 경제의 회복 지연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도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점증될 경우,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약세의 요인이 부각될 여지가 크다. 더군다나 북핵문제는 언제든 ‘폭풍의 핵’으로 등장할 수 있다. 북미관계가 대화나 외교로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불안심리가 여전, 역외의 달러매수가 이어질 여지는 제공되는 셈. 특히, 이같은 여러 요인을 감안한 국가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월중 결정될 신용등급 조정 여부는 북미관계, 펀더멘털, 대외신뢰도 등의 상황변화에 기댈 수밖에 없다. 원화 약세를 야기할 수 있는 불안요인에 대한 상대적인 부각에 따라 환율은 좌고우면의 형국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등급 하향시 1,300원을 향한 시도가 있을 수도 있다.달러보유심리 ‘작동중’, 당국 조절능력 테스트달러보유 심리의 증폭은 거주자 외화예금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 140억달러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환율 하락시기에 속도감을 붙일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경기악화나 전쟁 장기화 등을 고려한다면 외화예금의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추세는 상승에 기울어 있다. 시장 불안감이 커질 경우 지난달 고점(1,264.00원)을 경신하고 신고점을 찾으려는 시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외환보유고 일부를 이미 환율 방어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일부에서 200억달러 가량의 단기외채가 이달말까지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 수급상으로도 하락은 쉽지 않은 그림이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4월중 만기도래액이 30억달러 안팎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다양하게 포진한 불안 요인은 여전히 ‘변동성 확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해 뉴스와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달러화 약세 지속될 듯미국 달러화는 약세 쪽으로 기울어있다. 전쟁의 장기화 전망이나 미국의 쌍둥이(재정·경상)적자, 달러약세 인정 등을 고려하면 강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도 120엔을 하회하는 흐름이 예상되지만 일본 정부의 개입 등을 감안하면 제한된 하락세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북핵문제와 금융불안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엔/달러 환율과 동조화 파기에서 다시 관계를 회복되는 단계로 접어들 수도 있다.
환율이 대내외 불확실성의 늪에서 방향타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국제 정세의 표류와 함께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도 없는 상태다. 시기적으로도 중요한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4월 환율은 다소간의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위아래 모두 제한될 요인도 있지만 이를 뚫는다면 변동폭 확대여지도 충분하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은 장기화의 시그널을 보냈고 수면아래 잠복된 북핵문제, SK글로벌 사태의 재진화, 국가신용등급 조정 등이 중요변수가 도처에 깔렸다. 외환시장은 대내외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 조심스럽게 방향성을 타진해야 하는 시기에 직면했다. 살얼음판 장세다. 10명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2003년 4월말 원/달러 환율은 평균 1,234.4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6월말 환율은 1,216.9원을 기록한 뒤 9월말과 12월말 각각 1,193.8원, 1,180.6원으로 다소간의 기복을 겪으면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불안요인의 점화 가능성 타진지난달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이 본격화됐으나 개전초기의 조기종결 기대감은 소멸됐다. 장기전으로 이미 굳어진 가운데 전황에 따른 환율의 변동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전반적으로 국내외의 시각은 전쟁이 끝나도 미국 경제의 회복은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달러화 약세에 무게가 실리는 포인트. 이에 따라 한국 경제도 미국 경제의 회복 지연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도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점증될 경우,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약세의 요인이 부각될 여지가 크다. 더군다나 북핵문제는 언제든 ‘폭풍의 핵’으로 등장할 수 있다. 북미관계가 대화나 외교로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불안심리가 여전, 역외의 달러매수가 이어질 여지는 제공되는 셈. 특히, 이같은 여러 요인을 감안한 국가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월중 결정될 신용등급 조정 여부는 북미관계, 펀더멘털, 대외신뢰도 등의 상황변화에 기댈 수밖에 없다. 원화 약세를 야기할 수 있는 불안요인에 대한 상대적인 부각에 따라 환율은 좌고우면의 형국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등급 하향시 1,300원을 향한 시도가 있을 수도 있다.달러보유심리 ‘작동중’, 당국 조절능력 테스트달러보유 심리의 증폭은 거주자 외화예금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지난달 15일 140억달러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환율 하락시기에 속도감을 붙일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경기악화나 전쟁 장기화 등을 고려한다면 외화예금의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추세는 상승에 기울어 있다. 시장 불안감이 커질 경우 지난달 고점(1,264.00원)을 경신하고 신고점을 찾으려는 시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외환보유고 일부를 이미 환율 방어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일부에서 200억달러 가량의 단기외채가 이달말까지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 수급상으로도 하락은 쉽지 않은 그림이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4월중 만기도래액이 30억달러 안팎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다양하게 포진한 불안 요인은 여전히 ‘변동성 확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해 뉴스와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달러화 약세 지속될 듯미국 달러화는 약세 쪽으로 기울어있다. 전쟁의 장기화 전망이나 미국의 쌍둥이(재정·경상)적자, 달러약세 인정 등을 고려하면 강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도 120엔을 하회하는 흐름이 예상되지만 일본 정부의 개입 등을 감안하면 제한된 하락세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북핵문제와 금융불안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엔/달러 환율과 동조화 파기에서 다시 관계를 회복되는 단계로 접어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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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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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