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은 25일 KIA와 PO 1차전을 앞두고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했다
- 삼성은 부상으로 이탈한 세이브왕 김재윤의 공백을 맞았다
-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을 중심으로 상황별 불펜 운용을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를 잃은 삼성이 집단 마무리 체제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특정 선수에게 9회를 맡기기보다 경기 상황과 상대 타순에 따라 불펜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삼성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결전을 준비했지만, 첫 경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올 시즌 세이브왕에 오른 김재윤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김재윤은 지난 22일 자체 평가전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전거근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근육 및 근막 손상이 확인됐으며, 근막을 따라 출혈이 발생한 1등급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약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김재윤은 이번 PO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재윤의 이탈은 삼성에 상당한 타격이다. 올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른 김재윤은 삼성 불펜의 마지막을 책임진 핵심 선수다. 접전에서 확실하게 9회를 맡길 수 있는 투수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불펜 운용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삼성은 좌완 불펜 백정현과 이승현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가용 자원이 줄어든 가운데 김재윤까지 이탈하면서 박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박 감독은 경기 전 "갑자기 변수가 생겼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마무리는 누구라고 딱 정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상대 타순에 따라 쓸 수 있는 투수들을 모두 활용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집단 마무리 체제다. 정해진 마무리 투수가 9회를 책임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경기 흐름에 따라 가장 적합한 투수를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선수는 좌완 이승민이다. 이승민은 올 시즌 7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삼성 불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필승조의 중심을 잡았고, 김재윤이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임시 마무리 역할도 수행했다.
박 감독 역시 이승민에게 가장 큰 신뢰를 보냈다. 그는 "경기 중반이냐, 후반이냐에 따라 투수들 투입 순서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라며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이승민이 위기 상황에서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이승민을 반드시 9회에만 기용하지 않겠다는 점이다. 가령 7회나 8회에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KIA의 중심타선이 등장한다면 이승민을 조기에 투입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를 먼저 막고, 이후 남은 이닝은 다른 불펜 투수들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반대로 경기 후반까지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유지한다면 이승민이 9회에 올라 세이브를 책임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운용은 상대 타선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KIA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팀 타율 0.311, 7홈런, 24득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김도영을 중심으로 장타가 집중되면서 상대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삼성으로서는 9회뿐 아니라 6~8회에 찾아올 위기까지 대비해야 한다. 경기 후반 가장 위험한 순간에 이승민을 투입하는 전략은 김재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다만 불안 요소도 있다. 이승민을 조기에 투입하면 정작 9회에 리드를 지켜줄 다른 투수가 필요하다. 반대로 이승민을 아끼다가 앞선 이닝에서 역전을 허용하면 마무리 카드의 의미가 사라진다.
결국 박 감독의 투수 교체 시점과 남은 불펜 자원의 역할 분담이 중요해졌다.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도 더욱 강조된다. 삼성은 PO 1차전 선발로 크리스 페덱을 내세운다. 페덱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페덱이 긴 이닝을 책임져준다면 불펜 소모를 줄이면서 이승민을 가장 중요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선발이 일찍 무너진다면 제한된 불펜 자원으로 남은 이닝을 버텨야 한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단 한 단계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점에 35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를 잃으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시험대에 올랐다.
김재윤의 공백을 한 명의 투수로 완전히 메우기는 쉽지 않다. 결국 이승민을 중심으로 가용 불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PO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