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청년 76.8%는 20일 AI 확산으로 첫 취업 기회가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 대학생 AI 활용은 수도권·대규모 대학이 비수도권보다 높은 격차를 보였다
- 정부는 비전공자 AI 교육 확대와 지역 대학 지원 강화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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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0% 이상 AI 교육·지원 경험 없어…수도권 활용 빈도 높아
수도권 대학생 교육비 지방보다 290만원 많아…교육 격차 해소 과제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청년들의 취업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대학생 사이의 AI 활용 격차가 나타나 교육 불균형 해소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 전국 만 19~39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로봇 확산과 일자리 변화 관련 청년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8%는 AI 확산으로 청년들의 첫 취업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크게 줄어들 것'은 37.8%, '다소 줄어들 것'은 39.0%였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5.2%였다.
신입사원 채용의 핵심 역량으로는 문제해결력·창의성(29.2%)이 꼽혔다. AI 등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21.0%)과 소통·협업 능력(20.4%)이 뒤를 이었다.
AI로 일자리가 위협받을 경우 재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6.4%였다. 우선 추진할 고용안정 정책은 AI·디지털 활용 교육 확대(20.4%), 직업전환교육 지원(18.8%), 청년·신입사원 채용 지원(15.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대학의 AI 교육·지원 경험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데이터 기반 대학 교육 혁신모니터링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활용 교육·지원 경험이 없는 학생은 일반대학 62.3%, 전문대학 61.0%였다. 관련 지침·정책을 경험한 비율도 각각 32.1%, 35.4%였다.
생성형 AI가 높은 학업성취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학생은 일반대학 90.0%, 전문대학 85.1%였다. 이는 학생들의 주관적 평가다.
특히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수도권 학생의 생성형 AI 활용 빈도가 비수도권보다 높았다. 대규모 대학도 중소규모 대학보다 활용 빈도가 높았다. 활용 빈도는 4점 만점에 일반대학 평균 3.12점, 전문대학 2.76점이었다.
일반대학 학생들은 AI 활용의 문제점으로 정보의 신뢰성(4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표절·부정행위(27.2%)와 학습 능력·비판적 사고력 저하(12.5%)도 우려했다.
김지하 KEDI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수도권·대규모 대학이 더 자주 활용한다는 결과에 비춰, AI 활용의 지역·규모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습지원 서비스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비수도권·중소규모 대학을 중심으로 캠퍼스 라이선스 도입, 전담 상담창구와 튜터링/AI 랩 운영, 신속한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학습 기회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 투자에도 지역 차이가 있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8월 발표한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수도권 2228만7000원, 비수도권 1938만6000원으로 290만1000원 차이가 났다.
교육비 증가율도 수도권 3.5%, 비수도권 1.7%로 차이를 보였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수도권 1억6756만3000원으로 비수도권(8674만6000원)의 약 1.9배에 달했다. 다만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비수도권이 1335만1000원으로 수도권(1217만원)보다 많아 대학 유형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대학별 교육 여건에 차이가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도 AI 교육 기회 확대에 나섰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수도권 6개교와 비수도권 14개교 등 20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비전공 학생들도 AI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초교육과정을 개발한다.
다만 교육과정 개발 지원과 함께 대학별 교육환경을 고려한 지원체계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대학마다 교원 확보 수준과 디지털 교육환경, 교육과정 운영 여건에 차이가 있는 만큼 AI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대학 간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교수자의 AI 교육 역량을 높이고 전공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AI 기술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된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판단하며 이를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