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임찬규가 18일 장모상에도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선다
- KIA는 LG에 강한 올러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 1차전서 패한 LG는 임찬규와 중심타선 활약으로 반격을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G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장모상을 당한 가운데 예정대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차전을 내준 LG는 공동 다승왕 임찬규를 앞세워 반격을 노리고, KIA는 LG에 강했던 아담 올러를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KIA와 LG는 18일 오후 2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올러와 임찬규를 예고했다.

17일 열린 1차전에서는 KIA가 김도영의 2홈런, 4타점 활약을 앞세워 LG를 5-1로 꺾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KIA는 안방에서 기선을 제압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올라온 LG는 첫 경기부터 일격을 당했다.
역대 17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로 진출한 확률은 70.6%(12차례)다.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PO 진출 확률은 100%다.
KIA는 2차전까지 잡고 잠실 원정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LG는 광주에서 1승 1패를 만든 뒤 홈으로 돌아가야 시리즈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LG 상대 평균자책점 2.40…올러, 광주에서 2연승 노린다
KIA가 내세운 올러는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80개로 리그 4위, 평균자책점은 2위에 올랐다. KIA가 제임스 네일과 함께 믿고 내세울 수 있는 외국인 원투펀치다.
특히 LG를 상대로 강했다. 올러는 올 시즌 LG전에 5차례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5경기 모두 6이닝을 소화했고, 이 가운데 두 차례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1실점 경기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 중 세 번이나 LG 타선을 1점 이하로 봉쇄했다. LG가 올러를 상대로 좀처럼 공략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광주 홈구장에서의 강세도 눈에 띈다. 올러는 정규시즌 거둔 11승 가운데 8승을 안방에서 수확했고, 평균자책점도 2.28로 매우 낮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는 익숙한 마운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는 점은 KIA에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시즌 막판에는 장타 허용이라는 불안 요소도 드러났다. 지난 9월 29일 KT전에서 김현수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고, 10월 11일 롯데전에서도 한동희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LG 역시 이 부분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올러가 시즌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실투 하나가 대량 실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LG 중심타선에는 올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진 타자들이 있다. 문보경은 올 시즌 올러를 상대로 7타수 3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오스틴 딘과 오지환도 각각 올러에게 홈런을 뽑아낸 경험이 있다.
1차전에서 LG의 3~5번 타자인 오스틴·문정빈·문보경은 합계 11타수 1안타 무타점에 그쳤다. LG가 2차전에서 반격하려면 올러를 상대로 장타를 기록했던 중심타선의 활약이 절실하다.
또 다른 변수는 올러의 포스트시즌 경험이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올러에게 이번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KBO리그 첫 가을야구 등판이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안정감을 큰 경기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장모상' 임찬규, 슬픔 속에서도 선발 마운드 오른다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에게 반격의 운명을 맡겼다. 하지만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LG는 17일 "임찬규의 장모인 고 최윤정 씨가 5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성당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도 임찬규의 선발 등판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 LG 구단 관계자는 "임찬규의 선발 등판은 변동 없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가족의 슬픔을 안고 18일 예정대로 광주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LG는 과거에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가 가족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 2024년 KT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무리 유영찬이 부친상을 당했지만, 이후 선수단에 복귀해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임찬규는 올 시즌 LG 마운드의 기둥이었다. 정규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달성했고, 고영표(KT)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데뷔 첫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는 고전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KIA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이번 2차전이 열리는 광주 원정이었다.
지난 9월 26일 KIA전에서는 5.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3위 자리가 걸렸던 10월 12일 최종전에서는 3.1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올 시즌 잠실 홈구장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44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임찬규가 3차전이 열리는 잠실이 아닌 광주 2차전 선발로 나선 만큼, LG로서는 상대전 열세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특히 KIA의 장타를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중요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KIA전에서 나성범과 박재현 등 좌타자들에게 홈런을 허용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김도영까지 경계해야 한다. 김도영은 1차전에서 역전 솔로홈런과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LG를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KIA 타선의 장타력을 고려하면 임찬규가 주자를 쌓아둔 상황에서 중심타선을 만나는 장면을 최소화해야 한다.
다만 임찬규에게는 올러에게 없는 강점이 있다.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이다. 임찬규는 통산 포스트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이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는 23.2이닝 동안 7자책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이 기간 3승 무패로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 광주서 엇갈린 두 투수, 2차전 승부 가른다
두 팀 모두 선발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책임지느냐가 중요하다. KIA는 1차전에서 네일의 호투와 김도영의 장타를 앞세워 승리했다. 2차전에서도 올러가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한다면 안방 2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LG는 1차전에서 7안타를 기록하고도 송찬의의 솔로홈런으로 올린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박해민이 3안타를 기록했지만 중심타선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임찬규가 좋은 투구를 펼치더라도 타선이 침묵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과 홈구장 성적은 올러에게 유리하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은 임찬규의 무기다. 여기에 임찬규가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장모상을 당하면서 LG의 2차전에는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첫판을 내준 LG는 임찬규의 어깨에 반격의 희망을 걸고 있다. 가족의 아픔을 겪은 임찬규가 예정대로 마운드에 오르는 가운데, 두 선발투수의 맞대결이 준플레이오프 초반 흐름을 결정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