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리은행 연구원들은 15일 달러/원 환율이 1340원대 보합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미국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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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네고 물량에 상단 제한, 1340원 안팎 보합 전망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에 막혀 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상승 압력을 높이겠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를 1335~1347원으로 제시했다. 1개월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은 1339.20원에 거래됐으며, 스왑포인트(-1.05원)를 반영하면 1340.2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95원 높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꼽혔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근원 CPI도 2.6% 올라 예상치인 2.5%를 상회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가격 인상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항공료와 중고차, 의류 등에서도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났으며,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컴퓨터 가격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상승했다. 미 달러화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8포인트 오른 102.528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역내 달러 실수요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뉴욕증시 부진이 국내 증시로 이어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 수요가 늘어나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수출 호조로 확보한 달러가 외환시장에 꾸준히 공급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원화 약세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 이후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 전반의 동반 강세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 거래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시장 달러 강세를 따라 상승했다. 종가는 1342.3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80원 올랐다. 1344.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장중 1334.80원까지 하락했지만 뉴욕장 들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340원대로 반등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7달러로 0.0042달러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158.33엔으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유로화는 프랑스의 재정 부담까지 겹치며 약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 축소에 힘입어 강세로 돌아섰다.
민 연구원과 임 연구원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시기와 무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환율을 눌러주는 힘"이라며 "오늘 환율은 강달러 압력에도 네고 물량에 상단이 막히며 1340원 중심의 보합권 등락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