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린 르펜은 14일 집권 시 EU와 힘겨루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르펜은 EU 분담금 삭감과 집행위 권한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 전문가들은 재정 삭감안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의 강력한 선두 주자인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58) 국민연합(RN) 의원이 집권 시 유럽연합(EU) 예산 분담금을 대폭 삭감하고 EU 집행위원회의 권한을 축소하는 등 EU 당국과 강력한 '힘겨루기(trial of strength)'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르펜 의원은 "정치는 현실적으로 제약에 맞서는 신념의 문제"라며 "내 신념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르펜 의원은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승리 가능성과 더불어 향후 12개월 동안 이어질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각국 선거(슈퍼사이클)에서 우파·민족주의 성향 정당들이 거둘 약진을 발판 삼아, EU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 대해 "EU 내 여러 정부의 신임을 더 이상 얻지 못하고 있다"며 2029년까지인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르펜은 최근 프랑스의 심각한 국가부채(국내총생산[GDP] 대비 119%)를 해결하기 위해 1,400억 유로(약 210조 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2027년 프랑스의 EU 예산 분담금 중 11억 유로를 삭감하고 이후 수년간 추가 감축을 단행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독일을 포함한 타 회원국들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EU 조약상 단일 회원국이 분담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26개 회원국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르펜은 이에 대해 "힘겨운 토론과 힘의 대결이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해낼 의지와 신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10년 전 주장했던 프랑스의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나 유로존 탈퇴 주장은 철회했으나, 여전히 강한 유로존 회의론을 고수하고 있다. 르펜은 외교와 국방 분야에서 EU 집행위원회가 가져간 권한을 다시 회원국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르펜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에너지 전환과 국방 등 우선순위 국가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차입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U 조약상 통화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금지하고 있지만, 르펜은 이 조약이 "어느 정도 유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과 금융 시장 분석가들은 르펜의 5개년 재정 계획이 비현실적이며, 급격한 공공 지출 삭감이 오히려 프랑스 경제 성장률을 수 포인트 떨어뜨리는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르펜은 "대규모 국가 지출 삭감과 동시에 법인세 인하 및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지난 30년간 프랑스 경제를 벽에 부딪히게 만든 전문가들의 비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