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4일 CXMT가 4F² 차세대 D램 기술 개발을 공개했다
-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CXMT 공급 확대로 매출을 늘렸다
- CXMT의 7조원 투자와 중국 장비 국산화가 변수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래산업 CXMT 수주…티씨케이 간접 공급
CXMT 7조원 투자에 中 장비 국산화 변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차세대 D램 기술 개발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경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은 CXMT 등 중국 메모리 업체에 장비와 검사 부품을 공급하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CXMT는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행사에서 차세대 '4F²' 구조의 D램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연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DDR5 메모리 모듈(RDIMM)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6F² 구조보다 메모리 셀 면적을 줄여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로, 구체적인 양산 수율과 생산원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메모리 제조사들이 중국 업체의 기술 추격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 소부장 기업들은 중국 D램 제조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거나 기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 中 D램 투자 확대, 테스·티에스이 매출로
반도체 전공정 증착장비 업체 '테스'는 중국 D램 제조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테스는 지난 2024년 중국 D램 업체에 진입해 비정질 탄소막 증착(ACL)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중국향 비중은 약 6%를 기록했다.

테스의 주력 ACL 장비는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회로를 보호하는 막을 형성하는 장비로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에 모두 사용된다. 중국 업체들의 신규 생산라인 구축과 선단공정 전환이 이어지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DRAM 고객사는 올해 2분기 중 신규 투자 장비 발주를 집행한 것으로 파악되며 동사의 중국 매출액도 오는 4분기까지 계단식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검사 부품업체 '티에스이'는 CXMT를 실제 수출 거래처로 명시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의 주요 거래처 현황에 따르면 웨이퍼 상태에서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프로브카드와 반도체 패키지 검사에 사용되는 테스트소켓의 주요 수출 거래처로 CXMT를 명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티에스이의 올해 2분기 프로브카드 매출은 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국내 D램 고객사들의 HBM·DDR5 관련 매출 확대와 함께 CXMT향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CXMT에 대한 매출도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며 "프로브카드의 선단 D램 매출 비중 확대와 수주 추이 긍정적으로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말 프로브카드 수주잔고는 845억원으로 지난해 말 446억원 대비 89.5% 확대됐다.
◆ 미래산업 직접 수주, 티씨케이는 간접 공급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 '미래산업'도 CXMT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6월 약 34억8000만원, 7월 약 35억2000만원, 8월 약 56억9000만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CXMT와 체결했다. 세 계약의 합계는 약 127억원이다.
올해도 중국 업체와의 공급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산업은 지난달 28일 중국 이닝 트레이딩(YILING TRADING)과 530억7416만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04.72%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내년 5월 30일까지다.
YILING TRADING는 미래산업의 반도체 검사장비를 중국 반도체 제조사에 연결하는 중계무역업체다. 다만 YILING TRADING과 체결한 계약의 최종 납품처가 CXMT인지는 공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미래산업은 중국 낸드플래시 제조사인 양쯔메모리(YMTC)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부품 업체 '티씨케이'는 중국 장비업체를 통해 CXMT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티씨케이는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AMEC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AMEC를 거쳐 CXMT와 YMTC에 납품되는 구조다.
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AMEC으로 납품 시 매출 인식하였으나, AMEC 창고에서 CXMT와 YMTC로 넘어갈 때 매출 인식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보고서는 AMEC에 대한 매출 비중을 약 20%로 추정했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도 "동사가 SiC포커스링과 SiC샤워헤드를 모두 공급 중인 중국 A사에 대한 매출이 오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객 mix 개선에 따른 마진 상승도 기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 CXMT 7조원 투자, 中 장비 국산화 변수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가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수주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이 자체 장비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CXMT는 지난달 28일 349억위안(약 7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기술 연구개발 투자액 241억위안(약 4조 8103억원)의 약 93%인 224억위안(약 4조 4710억원)이 장비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상당 부분의 발주가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액이 중국 장비업체들에 집중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북방화창(NAURA), AMEC, Piotech 등을 중심으로 식각과 증착 장비의 기술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공정뿐 아니라 차세대 D램과 고단 적층 공정에 필요한 장비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CXMT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국내 소부장 기업의 추가 수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중국 메모리 제조사들의 장비 발주 방향과 현지 장비 국산화 속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