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감원은 13일 오픈다트 개선과 XBRL 택사노미 정비를 추진했다
- 주주총회 안건·일정 정보를 확대해 기관투자자의 분석을 지원한다
- 신규 택사노미를 올해 공개하고 주요 주석 데이터는 2027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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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공시 국제표준 반영·주석 데이터 개방, AI 활용 기반도 구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투자자들이 기업 공시정보를 손쉽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시정보 개방서비스인 오픈다트(Open DART)를 개선하고 재무공시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의 분류체계인 택사노미(Taxonomy)를 정비한다.
금감원은 기관투자자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과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고, 재무공시 데이터의 비교·분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오픈다트의 정보 제공 범위를 주주총회 관련 공시서류까지 확대한다. 현재 사업보고서와 주요사항보고서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주주총회 소집공고에도 적용해 기관투자자가 개별 공시서류를 일일이 열람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픈다트는 공시 원문 데이터에 대한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고 웹브라우저를 통한 간편 조회와 엑셀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2020년 4월 본격 가동됐다.
개선안에 따르면 주주총회 일시와 장소, 의결권 기준일, 전자주주총회 개최 여부, 전자투표 실시 여부 등 기본정보가 제공된다.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을 대분류와 중분류로 구분하고 의안별 개요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사 등의 선임, 이사·감사의 보수한도 승인,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 및 배당 등 주요 안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세부 정보도 제공한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홈페이지의 조회 기능도 개선한다. 주주총회 소집공고에 안건별 목차를 신설하고, 공시목록의 제목을 '주주총회소집공고(정기)'와 '주주총회소집공고(임시)'로 구분해 총회 종류와 개별 안건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개선은 상장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매년 3월에 집중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다수 기업의 안건을 검토해야 하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주주총회 일정 관리와 의결권 행사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2027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개선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시스템 개발과 공시서식 정비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ESG기준원, 상장회사협의회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추진 과정에서도 공시정보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재무공시 분야에서는 XBRL 택사노미의 국제 정합성을 높이고 데이터 제공 방식을 확대한다. XBRL은 기업의 재무정보를 컴퓨터가 읽고 분석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기존 HTML이나 PDF 방식보다 재무 데이터를 확보하고 비교·분석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금감원은 2023사업연도부터 XBRL 재무공시 적용 대상을 재무제표 본문에서 상장회사 주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는 오픈다트의 API와 공시정보활용마당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정비는 2027사업연도부터 도입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8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해당 기준서에 따른 손익계산서 개정 등으로 XBRL 시스템 전반의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의 IFRS 18 국제표준 택사노미를 반영하고 국내 공시 환경에 필요한 세부 항목을 보완할 예정이다.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항목도 정리해 기업별 재무정보를 일관된 기준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XBRL 주석 데이터의 제공 방식도 바뀐다. 현재는 개별 기업 단위 또는 전체 기업의 대용량 데이터 형태로 제공돼 투자자가 특정 항목만 골라 분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금감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형자산 등 주요 주석별 데이터를 오픈다트 API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필요한 항목만 추출해 여러 기업의 재무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신규 XBRL 택사노미는 올해 안에 공개하고, 주요 주석별 데이터의 분할 제공은 2027년 중 추진한다.
금감원은 향후 일반주주 보호와 관련한 공시서식 보완 사항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시정보를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AI-Ready) 공시데이터의 생성·관리·활용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