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후티는 12일 미국의 예멘전 개입 시 중동 미군과 시설을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 후티는 사우디 석유시설과 공항을 합법적 군사 목표로 지목했다
- 트럼프는 사우디의 후티 보복 공습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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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미국을 향해 예멘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중동 내 미군 및 주요 시설을 겨냥한 "신속하고 고통스러운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에 대한 후티의 치명적 공습을 계기로 사우디의 대(對)후티 보복 타격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후티 정치국원 모하메드 알부카이티는 12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예멘에 대한 공격에 가담한다면, 우리는 대응 여부를 고심하지 않고 미국과 이 지역에서 미국의 모든 이익을 겨냥한 신속하고 고통스러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부카이티는 또한 "사우디 내 모든 석유시설과 공항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과 근로자들은 현장을 피하라. 합법적인 군사 목표"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우디를 향한 집중 공습의 목적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더 이상 안전한 위치에서 예멘을 공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사우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후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치는 등 최근 10여 년간 사우디 본토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에도 공격받아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으며, 이날 밤에도 탄도 미사일 공격이 있었지만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예멘 접경지역인 남부 카미스 무샤이트의 군사기지를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도 추가로 저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후티의 행태는 매우 나쁘다.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이 사우디의 후티 보복 공습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 신속히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혀, 미군의 예멘전 직접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우디 정부 역시 미 측에 "긴급 방위 지원"을 요청하며 조속한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리야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최근의 사태는 우리의 기반 시설과 회복력을 시험하고 있다"며 "상황이 엄중한 만큼 우리의 대응 역시 엄중할 것"이라고 응전 의지를 다졌다.
사우디 안보 위협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 항공망 차질도 현실화하고 있다. 킹칼리드 공항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최소 오는 17일 밤 9시까지 운영을 중단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은 다음주까지 리야드, 담맘, 제다 노선 운항 중단을 발표했고, 미국 델타항공도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애틀랜타-리야드 직항 노선 개설을 연기했다.
wonjc6@newspim.com













